공시를 준비하던중? 운이좋은지 차로 20분거리에 있는 산단에 면접준비 할겸 원서를 넣었는데 덜컥 되었습니다. 

하는일은 크게 어렵지않고

회사자체도 큰 성장을 하진않지만 나름 안정적으로 운영중이구요.

입사자가 많지는 않지만 퇴사는 별로없는? 그런회사입니다 (10명뽑으면 3명정도 추노하는?)

80여명이 근무중이고 싸이코같은 사람이 몇명있지만 어딜가나 있다고 생각하니 크게 나쁘지않아요

회사에서 밥도주고 기름값도주고 연차쓰는거에 대해서 크게 압박을 주지도않으니

그냥 물흐르듯 시간을 보내고있습니다. 

여기서 벌써 3년차네요

이제 업무도 어느정도 익숙하고 아래친구도 한명 들어와서 크게 고달프진 않습니다. 

근데 산단 특성상 여자?도없고 소개받을 길도없고 ㅎㅎ..

퇴근하고 집에와서 헬스장1시간정도 가볍게하고 

유튜브보고 영화한편 보고 자고

다음날 다시출근하고

주말에는 부모님모시고 외식한번하고 

하루종일 집에서 게임하고...  ( 롤 배그 스팀게임 가리지않습니다 ) 

다시 자고 

월요일출근하고 

무한반복이네요

집에서 회사를다니니 정말 돈을 안쓰고 회사밥먹으면서 다니니까 크게 문제되지도않고

아버지가 타고 주신 NF 쏘나타 2009년식.. 곧20년이 되지만 타는데 문제없다보니 잘타고다니구요

패션에도 큰관심이 없다보니 탑텐,유니클로 같은 스파 브랜드에서 유행이다하면 사이즈별로 사서 매칭해보고

아디다스 , 뉴발 스니커즈 및 리복 런닝화 돌려쓰고

본가라고 해도 친한친구? 라고말할수있는 사람은 2명정도인데

바쁘고 시간약속잡기힘드니 2~3달에 한번 보는정도 입니다. 

지금 회사는 근무조건은

연봉 : 3680만원  ( 출장가도 돈안주고 , 야근해도 돈안줍니다 , 밥먹는 비용은 법카로가능해요 ) 

+ 식비 및 기름값으로 월 30만원씩 360만원 줍니다 

4000만원쯤 되네요

평일에는 1시간씩은 추가근무하는거같고

주말은 바쁘면 반납 안바쁘면 집에서 쉬고요

3년간 근무하면서 딱히 주식도 코인도 안하고 예금 및 적금만 들다보니

은행계좌에 7500만원 있습니다. 

아마 본가에서 다니고 , 돈쓰는 취미가없다보니 생각보다는 많이 모은거 같습니다. 

근데 이렇게 살다가는 늙어죽을꺼같은데

뭐가 심각하게 잘못된거같은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본가에서 다니니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도 부모님에게서 독립되지 못했습니다. 

맛있는거 해주시고 주말에는 부모님모시고 밥먹으러 돌아다니는게 일상이 되다보니

저의 삶이 부모님과 많이 겹치네요 

이게 정상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