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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60초반인데 노후준비가 안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 30대부터 사업하신다며 대출도 많이 받았는데 여전히 다 못갚고, 국민연금도 제대로 납부도 안 되어 있어요. 제가 어릴때부터 돈 문제로 자주 부부싸움 하는 것도 많이 봤고 이혼한다 만다, 때리고 술먹고 물건 부수고 아주... 나는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완전히 손절할 수가 없다면 결국 책임을 완전 면할 수도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애초에 결혼을 하고싶다, 언제해야겠다 이런 생각 자체를 안하게 된 거 같아요. 상대방에게 노후준비가 안된 부모님 형편 이야기 하기도 싫고, 그렇다고 둘다 그런 상황이라면 결혼해도 양가 부모다 신경써야 하니, 애는 또 어떻게 키울까요? 그리고 높은확률로 큰 부도나 중한질환 등으로 돈이 많이 지출되어 가난한 게 아니라면, 그냥 쭉 가난한 가정은 대체적으로 심리적 가난함이라고 할까요? 부정적인 태도 등등, 돈 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기빨림도 매우 심한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도 좀 이런 스타일이라 돈도 돈인데 이런 부분 때문에 너무 기가 빨립니다 현재 국민연금 부모님 모두 추납할 금액 약3000만원(과거에 일시금으로 받은 돈도 반납) 정도인데, 아버지 사업에 또 돈이 들어간다며 모은 돈 + 대출로 일을 벌이려 하고 있네요 현재 부모님은 주택담보대출, 소상공인 대출 합해서 2000~3000만 정도도 있는 거 같아요. 저축이나 개인연금은 전혀 없고, 있는건 담보대출 끼어있는 지방에 오래된 자가. 이거라도 있으니 다행이지만, 지금도 가끔 돈 없다, 이러면 참 갑갑하네요. 좋든 싫든 연금이라도 나중에 받게 해야 그래도 나중에 내가 좀 편하겠다 싶어서 연금 납부 하게 하면서 일부는 같이 대납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아버디가 사업은 계속 하시려는 태도... 근데 할때마다 여기 수리에 몇백만원, 저기 수리에 몇백만원... 나가는 돈을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사업자금(대출을 받든 모은 돈을 쓰든) 하는 일 아니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만 하고. 나이들어서까지 일하는게 싫다며 욕하고 욱하고 ... 실제 나이도 있고 얼마전에 큰 수술도 해서 건강상 많이 무리하면 안되는 상태이기도 하고요. 두분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 같은 성인병도 있는데 어머니는 실비보험도 없네요 하... 뭐 부모님 때문에 내가 결혼 안 한다 단정할 건 아니지만 자라면서 성장과정 상 영향력이 있었든지 그러긴 햇겟죠. 친한친구들에게도 이런 가정얘기는 이야기 못하니까 그냥 다른 이유들로 둘러대죠 ㅎㅎ 집값 비싸다, 애낳아키울돈 없다, 혼자가 편하다 등등 뭐 혼자가 편한 성향인건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고민거리 없이 편하다면 더 좋앗겟죠... 부모님한테 모든 책임을 돌리는 건 아니지만 일정 부분 당신들의 노후도 영향이 있음을 아시는지 모르는지 남들 손자보면 부럽다, 노후에 낙이 없다 틱틱 거리시는데 한귀로 듣고 그냥 흘러내렷네요 내가 혼자가 좋은 걸 괜히 부모탓 돌리면서 비난면피 하는 거 아닌가 생각 들면서도 지금 오래된 아파트에서 이사가려고 준비하는데 돈은 없고 빚만 있는데 좋은 아파트만 고집하는 아버지를 보면 한숨만 나오네요. (저는 타지역에 독립해서 따로 살고 있고요) 참 맥없는 하루네요 스트레스 받으면 술먹으며 푸는 것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그냥 술도 먹을 기운도 없네요 내 월급 적금 몇년간 털어서 국민연금 납부 시켜야하나 뭘 어째야 하나 ㅎㅎ ㅁ갑갑해서 적어봣습니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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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눈치있는부모는 자식에게 기대지않아여 80이되도
자기들 힘들어도 알아서살지 물가도 물가고
자식이 계속도와줄수없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