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재미가 없네요57
- [* 익명 *]
- 등록일 2024-05-26 00:23
- 조회수 9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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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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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31 *]
화분을 꾸미면서 놀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선물한 고무나무로 시작했는데
이게 개체를 늘려갈때 짜릿함이 있습니다 실패확률이 높지만 .
가지를 잘라서 물에 담그거나 흙에 꽂아서 뿌리가 나는게 성공하면
쩌릿합니다 ㅋㅋ 이걸로 개체를 늘려 부업으로 돈을 벌수 있을까라는
희망 회로 망상에 살짝 빠져보구요
방안에는 일렉기타거 있습니다
레슨도 안받앗고 칠줄도 모릅니다
앰프 연결해서 오버드라이브 징징 거리기만해도. 소리가 너무 좋아요 ㅠㅠ 징징징
최근에는 어항도 시작했습니다
구피 몇마리도 얻어왔는데 이녀석들 번식속도가 장난 아닙니다
밥주고 물멍 때리면
허루종일 고된것 잠시나마 내려놓게 됩니다
허루종일 헤엄치는거 보는게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네요
근처 논두렁에서 토종우렁이도 몇마리 잡아왓습니다
얘냬들도 놔두면 번식 어마어마하다는데 이것도 판매를 허네요..또다시 부업의 망상에 잠겨서 건물 몇채 사봅니더
원래 취미는 컴퓨터 조립해주기 였습니다
AS없는 조건 전화안하는 조건 내걸고 햇는데도 많이 부턱해오시네요
새제품 뜯을땨의 짜릿함 구매욕의 대리만족.. 최곱니다
최근에는 카니발을 구매햇습니다 재고할인 500받고..
차박을 꿈꾸던 드림카였습니다
문제는..
뽐뿌에서 유명한 에어텐트 농협..
에어텐트가 30만원대라니 ㄹㄷㄷㄷ
수백만원 하던녀석 아닌가.. 싶어서 질럿는데
너무 넓어서 ㅠㅠ 요즘 그냥 바람만 넣으면 이렇게 되어서 ㅋㅋㅋ 여기저기 다닙니다
이게 모두 애 둘 낳고 결혼후에 취미라 가족끼리 하니까 재미가 배가 됩니다
애들 이랑 계곡가서 가재도 채집하고 통발도 던지고 ㅋ
캠핑 가는날은 아이들이 두 신나니
카니발 지른맛이 절로 나네요..
화분은 애들이 항상 물주고 물멍도 애들이 더 많이 하니까
취미가 나만의 것이 아니게 됏네요
컴퓨터 조립이 전문인 저로서는 애들 방에 고사양 한대씩 맞춰서 마인크래프트 같이 즐길 기대감을 가지고 얼른 크거라 하고 있습니다 ㅋㅋ
나중에는 제 기타 아들한테 물려주고 전 베이스를 배워볼까 합니다
둘째놈은 피아노나 드럼으로 ㅋㅋㅋ
이러면 굴곡 없는 인생으르 보이시겠지만
1984년 출생
1. 출생
2형제 장남, 가정형편 어려웠고 출생당시 사생아 의혹을 받고 힘든시기를 보냄 잦은 구타와 폭력 학대를 겪은 어머니의 스트레스로 인한 8개월 조산
인큐베이터 비용도 비싸서 형편이 안되어 그냥 집으로 데려와서 키움
경남 지역이며 단칸방에 뭐도 없이 이사를 수십번 다님
2. 유년기
아버지의 무직 생활과 음주와 폭력 정신적 학대에 시달림 4살때 각목으로 맞아서 못걷게 된적있슴 이때 후천적인 자폐증상과
오른쪽 눈 시력을 일정부분 상실함(안경으로 교정 힘듬)
8삭둥이 3. 청소년
장기적인 음주및 폭력과 도박 무직 생활에 어머니가 뭐라도 해보고자 시장에 큰대야에 물고기 몇마리 넣어놓고 횟집을 시작함 (어머니 회상으로는 거지 처럼 처량한 모양새엿다고..) 테이블 한개 가져다 놓고 시작..
주기적으로 아버지가 와서 대야를 뒤집어 엎고 그날 도박을 위한 판 돈을 뜯어감
학교는 다녓으나 친구는 많이 없엇고 말수도 없고 의기소침한 아이엿슴 동생은 가출..
4. 대학
고등학교 졸업후 조선소 막노동 시작 당시 2002년도 시급은 2700원
사망 사고나 불구가 되는사고가 빈번한 곳이라 정말 조심조심 일햇슴
조선소 중노동으로 녹초가 된후 어머니 가게일까지 거들며 새벽1시에 잠들다가 과로로 쓰러짐
이후 30살 결혼전까지 15년간 하루도 방과후 퇴근후 가게일 새벽1시까지 거른적이 없엇슴
한달에 한푼도 안쓰고 모아서 어머님께 보내드림 대략 1년정도 모음
근대 어머니가 이돈을 한푼도 안쓰고 모아서 대학을 가라고 함
이때 아버지의 도박 빚과 주식빚으로
가사가 매우 기울어 있었슴 난 완강히 거절햇으나 회사까지 찾아오시며
너를 다른애들못지 않게 키우고 싶고 대학문턱만은 밟앗으면 한다고 해서 결국 1년정도 다님
5. 군대
대학 1년후 군복무중 1년차 상병때 어머님이연락없이 갑자기 찾아옴 (몰골이 말이 아니 셨슴) 유독 심하게 당하신듯.. 이때 하사관 지원을 하여 어머님을 모시고 여기서 살 결심을 함.. 나중에는 다시 결심을 철회하게됨.. (장기복무 합격확률이 매우매우 낮아서..)
6. 취업
제대후 그당일 바로 조선소 다시 취직 최저시급은 3500원 캬~~
어머니 가게는 IMF를 못견디고 쓰러짐 사실 물고기 살돈을 아버지가 주식과 사업을 한다며 모조리 가져가서 날림
이때 외도를 하신걸 알게됨
외상으로 물고기를 사서 팔면 그돈 마저 가져감 아버지가 무리하게 벌린 사업빚과 차값을 갚느라 내가 모은돈은 날라감
사업도 끈기없이 6개월 정도하다가 질려서 돈만 날린게 수두룩 함
1년정도 다니다가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짐 간병비가너무 비싸 결국 내가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 병수발과 재활을 1년 가까이 함 이때 나이 25세
일반환자실로 옳기고 술담배를 계속 몰래 하심 수발들면서 얻어맞은건 보너스 (밥을 제대로 안떠먹여 준다고 욕설을 달고 삼)
아버지 재활이후
조선소로 다시 재취업을 시도하엿으나 면접에서 탈락..
1년정도 계속 취직문을 두드리며 알바를 함
7. 현재
결국 다시 입사후 근무한지 11년차
결혼 연애 모두 포기하고 살았으나 30살 모쏠인생에 지금 집사람을 만남 빚도 갚고 5천 대출로 빌라를 사서 신혼집 장만
그리고 결혼 3개월차 위암 발병(이때가 문재인대통령 당선날)
수술후 1년 요양하고 복직하여 아이 생김 지금은 아들 돌 다되서 준비하며 느끼는건
이제야 나의 인생 1막이 시작이라는것.. 40대라 늦었지만..그래도 이제야 온전히 가지게된 나만의 소중한 시간이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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