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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콕으로 5박 가족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부모님이 근 10년간 해외여행을 안가보셨고 특히 쉬러 가는 여행은 거의 없었어서
이번에 큰 맘 먹고 부모님 호화 여행을 계획해서 다녀왔습니다.
호텔도 방콕 치고는 비싼 1박에 30-40만원 하는 호텔들로 잡았고 (2개)
첫번째 호텔은 호텔에서 밥을 다 해결할 수 있는 클럽룸으로 잡았고
두번째 호텔은 워낙비싸서 전망 좋은 방으로만 잡았습니다.
2박씩 2개의 방을 잡아서 호텔값도 적잖게 들어갔고
항공기는 대한항공 이코노미로 그리 많이 들진 않았지만
스파를 거의 매일 받았고 시설/청결을 중시하셔서 시설 괜찮은 곳으로만 받다 하루는 반얀트리 스파받기도했어요
밥은 호텔 조식이 너무 잘나와서 그리 많이 먹은 편은 아니지만 투숙호텔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 먹거나
룸서비스로 시켜먹거나, 쑥파라곤 가서 이것저것 사먹었고,
호텔 루프탑 라운지 가서 칵테일 먹은 것만해도 거의 15만원이 넘었습니다.
일일 가이드로 오전에 2차례 정도 투어도 하며 관광요소도 포함했습니다.
이정도면 제가 생각하고 가능한 최고 호화여행인데
숙소는 온갖 카드 혜택들 이용해서 인당 150만, 4명 총 600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썼다고 생각하는데
엄마가 너무 행복했다면서 이러면 얼마냐고 묻길래 가격이야기해준뒤로 비싸다고 며칠째 그러십니다.
주변 아는 아주머니들은 5성급 호텔에 있었고 밥도 주고, 배도 타고 마사지 받고 엄청 좋았는데
50-70만원이면 다 된다고 하고 홈쇼핑에서도 40만원 대에 홍보를 한다면서
너무 비싸게 준거 아니냐고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하시는데..
처음에는 패키지가 저렴한 이유 설명하고 패키지에 있는 숙소가격과 우리 숙소가격 차이 알려드리며
이해시키려고 했으나 한국에 없는 호텔이름이어서 그런지 얼마나 좋은 곳인지 이해잘못하시는 모습에
왜 좋은 마음으로 열심히 알아보고 여행 보내드려도 그런 잔소리를 들어야하는지 현타오네요.
그냥 부모님의 가격질문에 국룰처럼 얼마안한다고 대답했어야 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너무 행복해하셨다면서 이후에 잔소리하는 모습에 지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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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6 *]
[* 익명11 *]
[* 익명27 *] / 가족여행 금지어 3번 위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