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고싶다고하면서 끝까지 안하는 이유는?2

이혼 하고싶다 공감해달라 글 올리면서

중요한부분은 쏙 빼고 올리시는데

경제적 자립에 대한 부분도 결혼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인거같습니다

그부분만 쏙 빼고 속상하다 남편/아내가 짜증나게 했다 올려도

아무리 남들이 조언을 해줘도 현실적인 조언이 안되거든요

공감받아서 약간의 정신적 위로가 되는 정도가 끝이고

그냥 누워서 침뱉기입니다

다들 이혼하라 그건 좀 아니다 조언해줘도

결국 이혼 안하실거 알아요

사실 사회생활하면서 안정적으로 돈버는게 남자든 여자든 쉬운일 아니에요

특히 여자 입장에서는 약간 사회생활을 내려놓는 기분으로 결혼하는 분들 많으신데

실제로 남편이 버는 돈보다 많이 버는 여자분이 그렇게 많진 않은거같아요

맞벌이 하더라도 보조하는 수준으로 버는경우도 많구요

보조수준으로 그냥 진짜 파트타임만 하더라도 양호한 경우죠.

여자쪽에서 경제적으로 더 풍족하고 돈도잘벌고 전문직이거나 대기업 팀장이상급이다 하면

사실 그런 저런 속썩이는 문제, 갈등 발생시에 좀 쉽게쉽게 이혼하시는거 많이 봤습니다 

아예 경제활동을 놓아버리면 나중에 경제활동을 진짜로 해야할 때 돌아오기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어떤 선택에도 내 자유가 없게 되는 경우..

경제적 자립이 안되면 결국 속썩고 우울증걸리고 그러다가

혼자서 먹고살길 막막하니 숙이고 그냥 그렇게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게 나쁘다 좋다가 아니라

경제적으로 자립이 안되니 남자쪽에서는 어차피 저사람이 이혼 못할거 알고 있고

그래서 조금씩 야금야금 간보고 막나가는 경우도 많아요

안그런 진짜 신의성실하고 순수하고 그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일단 여자쪽이 경제활동에서 멀어지면

무엇보다 대화가 안되서 답답해요

처음엔 티가 안나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앗 내 아내가 이렇게 멍청한 사람이었나? 회사에 같은팀에 일하는 누구누구랑 좀 비교되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될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결국 권력싸움을 하는 존재고 적게는 가정에서, 직장에서, 모임에서 등등

2명 이상 모이는 자리에서는 아닌척해도 결국 권력차이가 존재하는데

사랑으로 일구어진 가정이라고 없다고 생각하는건 동화속 이야기겠죠

고민상담을 할 때 '내가 경제적 능력이 안되서 이혼하면 내가 벌어먹고 살아야하는데 그건 지금상황에서는 무리다'라고 솔직하게 말씀하시는분은 잘 없네요

그냥 내 감정의 답답함 집안일 안하는 남편 육아에 참여하지 않는 남편 나가서 동호회활동하느라 다른여자랑 시시덕거리는 남편에 대한 상황과 증오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