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음슴체 양해바랍니다ㅜ

1. 본인은 35살 초등 남교사임.

2. 본인은 교사-교감-교장으로 승진테크를 준비하고 있었음.

교사-장학사-교감-교장 테크도 있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음(장학사는 일이 매우 많음ㅜ)

3. 근데 승진을 하려면 연구대회에 나가서 입상을 해야하는데

여러번 떨어져서 멘붕임.

4. 연구대회 말고 나머지 부분은 또래 삼십대 중반에 비해서

해놓은 게 많은 편임.

5. 근데 서이초 사태이후, 교감과 교장의 자리도 마냥

편해보이지 않기도 함. 선생들도 할말을 더 쉽게 표출하고

수틀리면 노조에 신고도 해버림(물론 노조가 교장 교감에게

공문보내도 교장 교감은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면 노조도 딱히

방안이 없긴 함.)

6. 다만 본인이 중등이면 승진을 1도 생각안했을 것임. 왜냐면

중등은 애당초 승진이 너무 좁은 문턱이고 승진을 안해도

각자 전공이 워낙 다르니 관리자의 개입이 제한된걸로 알고있음

7. 문제는 본인은 초등교사임. 초등도 쉽지는 않지만 중등보단

승진의 문턱이 좁지 않아, (특히 남교사는) 승진을 안한게

아닌 못한거라는 시선이 있는듯함(요즘은 예전보다 덜한거 같기

도하지만..그리고 정작 글쓰는 본인은 승진안한 남교사봐도 별

생각없음)

8. 즉 내가 정말 그 자리를 원해서라기보다는 나이 든 원로

교사가 되었을 때 학생 학부모 동료가 불편해할까봐 신경이

쓰임(물론 제 할일 알아서 잘하면 승진안한 원로 남교사라고

이상하게 보진 않을거 같기도 함)

9. 와이프는 그냥 승진하지 말고, 자기랑 같이 행복하게 부부

교사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누리자고 함(함께하는 여가시간이

많음)

10. 교감 교장될때마다 집이랑 멀리 떨어진 곳에 2년씩 근무

해야될 수도 있는 문제가 있긴 함. 그리고 방학 중 절반은

출근해야하기도 함.

11. 근데 여태껏 해놓은게 조금은(많이는 아니고)? 아쉽고

연구대회 계속 떨어지는 게 자존심이 상해서 화가나기도 함.



이럴경우... 승진은 하는게 좋은걸까요?

승진준비하니 정신건강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승진안한 평교사로 계속 정년까지 근무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해서요...

그래도 다른 직급 명확한 직업에 비하면 이 직업은 승진에서

자유로운게 장점이니 걍 안하고 워라벨 최대한 누리는게

나을거같기도 하고... 아직 어리니(?) 조금은 더 해보다가

안되면 때려칠까 싶기도 하구여...

고민이 되어서 의견을 여쭤봅니다

답변부탁드립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