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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부터 와이프에게 낌새가 있었지만
아닐꺼라고 생각했고 섣불리 의심하는것이
부부관계의 파탄이라 생각해 마음을 안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이후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도 늘리고
잠자리에 민감한 와이프 대신
아이를 데리고 자고 이것저것 더 하려고 노력했어요
최근 확실히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휴대폰은 원래 터치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주시만 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뭔가 다르다는게 느껴진 상태였고
조급함에 증거를 모아야겠다는 생각보단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었네요
그러던 중 못참고 며칠전
와이프 회사로 가서 점심 먹자고 불러
이야기를 했더니 자신이 외로움을 잘 타는 편이고
육아에 지쳐 미친짓을 했나보라면서
미안하다면서 인정했습니다.
휴대폰 비번도 풀어보라하니
어떤 남자로 추정되는 사람과
대화를 한게 있더라구요.
당장 열어서 다 볼 자신도 없고
저녁때 이야기 하자고 하고
대화하려 애를 일찍 재우고
다시 휴대폰을 달라고 하니
그 사이 카톡자체를 탈퇴했더라구요.
폰 번호도 바꿨구요.
그래서 너무 화나서 뭐하는 거냐
아까는 왜 인정하더니 왜 그러냐 했더니
내가 무슨 불륜을 했냐
그냥 외롭고 그래서 대화좀 했던건데
오해할꺼 같아서 카톡은 탈퇴했고
번호 역시 스팸이 너무 많이 와서
바꾸려던 차에 바꿨다
내가 오해하는거고 점심시간에 만나서
당황했지만 미안한 부분이 있어서
사과하고 인정한거다. 불륜은 아니다
뭐가 문제냐
이런식으로 나오니까 오히려 더 답답하고 짜증납니다.
그래서 이혼하자고 했더니
이제는 바락바락 대들면서 내가 뭘 잘못했냐고
내가 몰아붙이는게 짜증날 뿐이라고
뭘 잘못했냐면서 오히려 나를 나쁜사람 만듭니다
이후에 마음에 병이 생겼는지
와이프와 대화하기도 싫어지고
와이프가 하는 모든말이 거짓말과 위선으로 느껴집니다.
이제는 이혼소송한다고해도 자긴 잘못이 없었다면서
해볼테면 해보라면서 뻔뻔하게 나오니까 더 화납니다.
같은 집에서 있는 것만으로 열불이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디 풀지도 못하고
집에서 얼굴만 봐도 화딱지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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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