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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녀석이 재수해서 sky 대학중에 하나를 들어가서 군대 다녀오고 2학년 1학기까지 마무리한 상태입니다.
고등학교 때 성적이 나쁜편은 아니였지만 엄청 뛰어난 편은 아니였는데.. 재수해서 sky에 들어가서 정말 감사했고 놀랬습니다.
근데 오늘 아들녀석이.. 학교에 머리 좋은 애들이 너무 많아서 너무 스트레스가 심하고
자기가 여기서 너무 바보처럼 느껴진다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더라고요. 전국에서 학교에서 1~2등만 하던 애들이 다 모이는 곳이니
그곳에서도 꼴찌가 존재하는건 당연한데... 그 최하위권이 저의 아들이더라고요.
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팀플이며 미니논문 등에도 차이가 너무나서 괴롭다고 거의 울면서 이야기 하는데... 참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조금만 더 참아서 졸업만 하자고 말할까 하다가.. 아들 얼굴 표정이 자꾸 떠오르고..
다시 수능을 보거나 편입을 하자니.. 과연 거기서는 이런 비슷한 일이 없을지.. 이런 생각도 들고...
일단 알겠다 그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한지 몰랐고 못알아봐서 미안하다 조금 더 생각해 보자 이렇게 말하고 일단 정리했는데..
너무 걱정이라 끊었던 담배도 피웠네요...
직장생활 하다보면 정말 학벌도 큰 재산이고 네트워크 인데...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데... 그걸 포기하자고 해야하나 하면서도
그런 학벌보다 내 자식이 혹여나 더 상처 입을까봐 걱정입니다.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겠지만 부모욕심 자녀걱정이 충돌하는 밤이네요..
아내는 휴학도 하고 어학연수도 보내고 어떻게든 힐링하면서 3학기만 다니게 하고 졸업만 시키자고 하는데...
아들 표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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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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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는 맞는데 그냥 공부가 버거운건가요?
학교보다는 과가 중요해요 남은 인생 살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