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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평 아파트에 혼자사는 40대 혼남 입니다. 혼자 살다보니 집안에 가구도 별로없고 성격이 이거저거 사서 두는 스타일이 아니라 필요한것만 사서 쓰는 스타일 입니다. 거실에 티비 큰거 하나 있구요. 쇼파없고 스타일러 하나 있어요. 혼자살다보니 밥해먹고 그러기 귀찮아서 첨엔 2~3일에 한번씩 도우미분이 청소도 해주고 밥도 해주고 가고 그랬는데 그거조차도 못챙겨먹는거 확인하고는 그냥 배달시켜먹어요.
최근에 사귀게된 여친이 집에 놀러와서 밥을 해주겠다고 와서는 경악을 금치 못하네요. 부엌 선반이란 선반엔 수저, 접시, 밥그릇, 컵이 전부다 1회용품 이고 그흔한 후라이팬 냄비 국자 집게조차도 없는집은 처음 봤다고.. 냉장고 열면 500ml생수랑 맥주만 있는집에 사는 오빠는 인간미가 전혀없고 사람사는집이 아니라 사무실같다면서 이런인간미 없는 사람인지 몰랐다고 사귀는거 다시 생각해봐야 겠다고.. 궁시렁 궁시렁 이상한소리 하길래 퐉 짜증이나서 그래 갈꺼면 빨리가라. 즐거웠다. 잘지내고~ 이러고는 인사했는데.. 혼자서 질질짜고 펑펑 울길래 한두번 달래다가 짜증이 나서 집에 두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대뜸 전화와서 자기를 그냥두고 나가면 어쩌냐고 서럽게 우는데.. 질질 짜는게 듣기가 싫어서 나온거고 난 마음정리 다됐다. 그동안 즐거웠다. 잘지내라 아니 여자가 이정도로 이야기하면 알아들어야지 대화가 안된다는둥 벽보고 이야기하는거 같다는둥 그래도 여친이 속상해서 울고 있는데 다독거려주진 못할 망정 바로 선긋는게 인간미도 없고 로보트랑 이야기하는거 같고 짜증난다고.. 서럽고 등등.. 통화하다가 징징거리는게 짜증나서 그냥 끊고 문자로 내일 집에 들어갈꺼니 정리해놓고 나가라. 잘가라~ 보냈는데... 답장이 넌 진짜 완전 별로야. 그러니 혼자인거야. 계속 혼자 살꺼야 넌. 이러길래 알았어. 잘지내~ 하고 끝냈는데 제가 그리 별론가요? 지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지자 한마디 했을뿐인데.. 뭘 어쩌자는건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아. 참고로 모쏠은 아니고 성격이 좀 까칠하단 이야기는 많이 듣는데 40 넘었는데 안고쳐지면 안고쳐지는거라 생각하고 그냥 제성격대로 삽니다. 근데, 제가 그리 별론가요?? 일반적으로..? | 
40대 남자인데 제가 성격이 그리 별론가요?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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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3 *] / 성격 좇같아요. 왠만하면 고민자의 편을 듣게 되는데.. 어후 씨발새끼..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걍 못고...
[* 익명20 *] / 안타깝네요. 본인이 상남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냥 진짜 별거 아닌 걸로 헤어진 겁니다. 말 한마디에 천냥...
[* 비회원 *] / 물어보니 답하는데 뭔소리지?
[* 익명42 *] / 익명1님의 평가에 신빙성을 더해주는 댓글이네요 ㅋㅋㅋ
[* 익명85 *] / 진짜 님 성격 ㅈ같긴해요;; 주변 사람 말도 좀 들으세요 그러려고 글 올린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