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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딸이 둘 있습니다.
둘 다 너무 예뻐서 간혹 넋을 놓고 보곤 합니다.
네 살 된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으면 저는 가끔 이렇게 요청합니다.
“아빠 한 입만~”
아이는 사랑하는 아빠와 맛있는 과자 사이에서 한참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용기를 끌어모아 아주 작은 조각을 하나 골라 건네줍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과자는 내가 사준 건데. 하나를 건네도 여전히 수십 개가 남는데. 아니, 봉지째 주더라도 또 사줄 텐데. 별것 아닌 일로 고민하는 이 사랑스러운 모습을좀 봐!’
작은 손으로 간신히 과자 한 조각을 건네는 아이의 모습이 귀여워서 저는 웃으며 또 요청합니다.
“한 입만~.”
[역대상 29:11] 여호와여 위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승리와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물의 머리이심이니이다
우리가 헌금이나 구제를 할 때, 딸아이 같은 모습이 보이진 않나요?
하나님의 은혜로 받은 것, 하나님의 것을 드리면서 마치 내 것을 드리는 양 생색을 내고 있지는 않나요?
십의 일을 드리면서도 아까워서 망설이고, 세금전을 드릴까 세금후를 드릴까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럴 때 명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첫째, 창조주 하나님은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소유하시고 공급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가난하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얼마를 내든 그것은 하나님께는 아무것도 아닌 액수입니다. 지구 전체를 가져다 드린다 해도, 온 우주의 주인이신 분께는 그저 작은 행성 한 개일 뿐입니다.
둘째, 우리는 맡아서 사용관리하는 청지기일 뿐이며 모든 영역에서 충성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입니다. 드리고 나서도 70~90%가 남습니다.
셋째, 드리지 않은 것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재정을 성실하게 관리하기를 바라십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수입의 10분의 1만 드리면 끝인 줄로 압니다.
그러나 나머지 10분의 9도 중요합니다.
즉, 드리지 않은 90퍼센트 역시 내 것이 아니라 창조주께 받은 것입니다. 다만 위탁받아 관리하며 사용중이며 성경적 재정 원칙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욥기 1: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처음부터 내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즉 무엇을 드린다는 것 자체가 거만한 말이 되고 맙니다. 원래부터 전부 하나님의 소유였기 때문입니다.
돈을 성경적 가치관에 따라 지혜롭게 쓰려면 어떻게 써야 할까요?
신약의 25%가 재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돈과 소유물에 대한 구절이 2,350 구절이나 되며, 예수님의 38가지 비유 중 16개가 돈과 관련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돈에 약하고 탐욕에 빠지기 쉬운 연약한 존재임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이며, 돈은 우리의 영성과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돈만큼 세속적인 것이 없는데, 어떻게 돈과 영성이 서로 양립하는 것일까요?
존 파이퍼는 “돈의 사용은 예배 행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왜 돈의 사용이 예배일까요?
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돈은 내가 ‘누구’를 진심으로 섬기고 예배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분명한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나의 지갑, 통장 내역,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내가 누구를 섬기는지 알 수 있는지, 나의 영적 상태를 알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분명한 관점이 성립되지 않고는 믿음이 뿌리 내리기 어렵다고도 할 수 있다.
세상은 ‘얼마나 많이 소유하고 있느냐’를 묻지만, 예수님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를 물으십니다.
세상은 ‘받는 데’ 있지만, 그리스도는 ‘주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세상의 관심은 ‘양’에 있지만, 그리스도의 관심은 ‘동기’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손에 쥔 것이 얼마인지를 묻지만, 성경은 남에게 나눠준 것이 얼마인지를 묻습니다. 돈
은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만족을 주는 수단이지만, 믿는 사람들에게는 은혜의 통로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명을 받은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는 관리권이 있을 뿐입니다. 소유권과 회수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청지기 정신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내 자신은 하나님의 청지기라는 정신을 가지고 인생을 살 수 있다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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