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그림책 작가인 닥터 수스 (Dr. Seuss)의 “그린치가 어떻게 성탄절을 훔쳤는가? (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이야기는 2000년에 짐 캐리(Jim Carey)가 주인공역을 더빙한 영화로 개봉되면서 더 많이 알려졌습니다.

그린치가 성탄절을 훔친 이야기를 요약해서 알려드립니다.

🌲그린치는 털이 많은 초록색 심술쟁이 괴물입니다.

어느 날, 그린치는 높은 산에서 후빌(Whoville) 시내를 내려다봅니다. 후빌 사람들은 성탄절을 매우 사랑했고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그린차는 마을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니며 바쁜 것을 보고 그린치는 화가 났습니다.

그는 크리스마스 때 내는 사람들의 요란한 소음이 싫었고 그들이 먹는 음식도 싫었으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해괴한 장난감도 싫었습니다.

올해는 더이상 그대로 지나가지 않겠다고 생각한 그린치는 결심합니다.

‘후빌 마을에서 크리스마스를 훔칠거야!’

성탄절의 기쁨을 빼앗기 위해 형형색색으로 장식한 크리스마스 츄리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모든 선물들을 훔쳤습니다.

그렇게 훔친 후에 그린치는 후빌 사람들이 슬퍼하고 눈물 흘리며 통곡하는 소리를 듣게 되리라 잔뜩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통곡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고 여전히 기쁨이 넘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이가 없었던 그린치는 그들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후빌 사람들은 어른은 물론 아이들까지 성탄절 선물이 없어진 상황에서도 여전히 기쁘게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린치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어떻게 성탄절 나무와 선물을 훔쳐도 사람들이 기쁨을 잃지 않는단 말인갚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던 그린치는 성탄절의 기쁨을 막으려고 여러 다른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성탄절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린치는 고백합니다.

“성탄절은 선물이나 다른 어떤 물질이 없어도 오는구나! 아마 성탄절은 보다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심장크기가 다른 사람들의 반의 반 밖에 안되는 그린치는 크리스마스는 물질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기 보다는 그동안 외롭게 지냈던 그를 집에 초대하여 함께 기쁨이 충만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올해 며칠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2년이 다 되어가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비난만 하면서 보내시겠습니까?

아님 강화된 방역지침과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수님과 성탄절의 의미를 생각하며 기쁨충만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겠습니까?

심장이 반의반밖에 안되고 나쁜 머리를 가진 그린치도 깨달은 사실.. 물질은 기쁨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돈이 많아야 잘사는 것이고 돈이 없으면 못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행복하게 살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할까요?

2002년에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잭팟을 터뜨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당시 57세의 잭 휘태커(Jack Whittaker)로 상금으로 3억 1490만 달러(약 3천억 원)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라리 잭팟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꺼예요. 너무 힘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남편은 당첨 후, 음주운전 혐의로 두 번 체포되었고, 술집에서는 매니저를 때려서 고소당했고, 나이트클럽과 경마장에서도 난동을 부려 고소당했습니다.

집과 사무실이 몇 번의 도둑을 맞았고, 차도 몇 번 도둑을 맞았습니다. 그런 수많은 문제들을 겪으면서 그의 아내는 이전처럼 살 때가 행복했다고 말한 것입니다.

이 사람의 경우는 정말 특별한 경우이긴 하지만, 사실 현대인의 문제는 가난의 문제가 아니라 탐심이 문제입니다.

배고프면 먹는 것 때문에 고민하지만 조금 살만 하면 다른 사람 때문에 고민합니다.

셋방살이를 할 때는 작은 집이라도 내 집이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집이 생기면 나보다 더 큰 집을 가진 사람 때문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배고플 때는 라면이라도 감사하지만 배가 부르고 나서는 나보다 더 비싼 식당에서 더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 때문에 배가 아픕니다.

왜 그런 불편한 마음과 정신적인 빈곤이 생길까요?

탐심 때문입니다.

물질은 사람의 영혼의 깊은 부분을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만을 위해 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진정한 기쁨을 얻을 수 없습니다.

물질은 ‘편안’은 주지만 ‘평안’은 주지 못합니다. 물질은 영혼 깊은 곳에 있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일회용 대일밴드와 유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돈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내 능력을 벗어난 과도한 돈은 기쁨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축복해 주신 돈을 어떻게 쓰는 가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가 기쁘게 살려면 물질에 유혹되지 말고 물질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돈은 잘 쓰고 잘 나누는데 그 가치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돈을 지혜롭게 잘 쓸수 있을까요? 어떻게 써야 하나님이 기뻐하실까요?

세상에는 두 가지 부자가 있습니다. 

영원한 하늘나라를 위해서 하늘에 많이 쌓아두는 부자와 땅에다가 열심히 쌓아두나 그것 때문에 오히려 싸움이 일어나고, 빼앗길까 불안해 하며,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가지려고 애쓰는 부자가 있습니다. 

비참한 인간, 돈의 노예가 된 인간, 돈에 목숨을 건 인간.. 이와 같은 어리석은 부자가 되지 말고  지혜로운 부자,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부한 부자,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그런 부자가 되라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행복한 부자가 되어 하나님께 칭찬받는 삶을 살고, 많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는 참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