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잠도 안와서 한번 사용기 올려봅니다.
1. 차량 선택 동기
약 1년전 해외 거주하다 귀국해서 차량이 필요해서 차량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중형 세단을 타겟으로 하고, 이전에 소유한 차량은 그랜저HG, 혼다 어코드(외국거주)고, 렌터카로 이것저것 차 많이 타봤는데,
그랜저hg 초기 모델 mdps에 극혐해서 일단 그랜저hg는 제외하고, 원래 진동, 소음을 싫어해서 디젤도 제외했습니다.
여행시 렌트해본 소나타 하이브리드 타고 하이브차량에 만족해서 K7 하이브리드가 출시되면 사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늦게 나와서 결국 K7 2.4와 3.3와 고민하다 시승 후 여전히 떨어지는 mdps로 k7은 포기했습니다. 벤츠 신형도 나오기 전이고 아우디는 디젤게이트로 정이 떨어져서 결국 시승후 BMW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중간 과정에서 제네시스도 고려하였으나, 외국 거주시 타봤던 기억상 차량이 너무 무겁고 핸들링도 별로에 연비도 너무 나빴고,
일단 30대 중반 나이에 타기는 너무 노티나서 결국 BMW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2. 구매 과정
각종 옵션이 달린 Pro는 아니고 그 전에 폭풍할인할 때 구매했습니다.
딜러 최대할인데 BMW 본사 지인을 통해 추가할인을 받았고, 일시불하면 150만원 더 할인하지만 36개월 무이자할부를 하기로 해서
세금포함 총 60xx만원에 구매했습니다 (덕분에 일시불 금액으로 주식투자해서 작년에 1000만원 정도 벌었네요)
3. 장점
- 탁월한 주행성능: 벤츠, A6 , A7, 제니시스, K7, 그랜저, 혼다 어코드 등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였는데 역시 주행성능은 BMW가 가장 좋았습니다. 벤츠는 차가 너무 안나가는 느낌이고, 아우디 A6 50 TFSI는 차량은 잘 나갔으나 할인도 안해주고 감가가 심할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 운전의 재미: 위와 동일한 이유지만, 차가 잘 나가고 핸들링이 좋다보니 운전의 재미가 있습니다. 그랜저HG 탈 때 장거리 고속 운전히 핸들링 불안으로 신경이 곤두섰고, 어깨가 걸렸지만 장거리 고속주행시에 불안감이 없고 이게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 생각보다 좋은 연비: 그랜저 2.4 소유할 때 대략 7~8km/l 였는데, bmw는 약 9~10km/l 정도가 나옵니다. 시내주행(강남)시는 6~7km 정도지만, 고속도로 주행시는 좀 밟아도 11km/l, 천천히 가면 14km/l 정도까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만족스런 익스테리어: 이 부분은 주관적인 부분이겠지만, 30대 중반 남성이 가장 만족할만한 외부 인테리어 같습니다. 벤츠 신형은 너무 여성스럽고, k7나 그랜저는 후방 디자인이 아쉬운데 bmw는 디자인측면에서 딱히 단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단점
- 고급유/윈터타이어 사용: 일단 고급유 셋팅이라 유류비가 좀 듭니다. 일반유도 한번 주유해봤는데 노킹은 없지만 확실히 엔진소음도 커지고, 기어 변속도 느려지는 것 같아 차가 제 성능을 못발휘하고 엔진 출력을 감소시키는 느낌이라 이후 쭉 고급유만 사용하다보니 유지비가 좀 듭니다. 그리고 후륜이고 기본 타이어가 여름용이라 윈터타이어를 별도로 해서 타이어 교체비 64만원 + 매년 타이어 교체비용 1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이 듭니다.
- 소음: 아마 가장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창문 열면 엔진소리도 크고, 공조기를 틀면 차 안에서 모터 도는 소리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리고 타이어 때문인지 하부소음도 심하고, 창문도 이중접합유리가 아니다보니 밖에서 나는 소리도 차음이 안됩니다. 그리고, 자잘한 플라스틱 잡소리(안전벨트 부딪히는 소리 등)도 많습니다. 전체적으로 방음에 소홀한 느낌입니다.
- 좁은 뒷좌석, 트렁크: 뒷좌석은 확실히 현기차만 못합니다. 부모님들이 뒤에 타시는 걸 별로 안 좋아할 정도로 뒷좌석 공간도 좁고 시트도 편하지 않습니다. 트렁크도 그랜저hg의 80% 정도 수준이라 골프치러 갈 때 3인 이상의 가방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 불편한 옵션: 코딩을 하지 않으면 자잘한 불편함이 있습니다. 차량키를 눌러도 소리가 안나서 피에조부조를 하지 않으면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차량 리모콘의 수신감도도 떨어져서 차량 근처에 가야 리모컨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공조기의 외기를 해도 열풍이 들어와서 요즘 같은 날씨에 공조기를 켜도 열풍이 들어옵니다.
- 구린 스피커: 운전의 즐거움 중에 하나가 운전하면서 듣는 음악인데 스피커가 너무 구립니다. 중저음이 너무 약하고 고음도 귀가 거슬릴뿐 선명한 느낌이 없습니다. 차값이 그랜저HG의 2배인데, 그랜저HG 기본 스피커보다 더 성능이 나쁩니다.
- 2% 아쉬운 내장: 내장 디자인이 벤츠는 물론 K7이나 그랜저IG 보다도 훨씬 못한 느낌입니다.
- 기타 자잘한 옵션: M aero다보니 통풍시트나 럼버서포트 같은 옵션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헤드라이트 버튼도 확실히 현기차 스타일이 편한 것 같습니다.
4. 종합적인 측면
- 공간감, 조용하고 편한 승차감 등 종합적인 가성비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뭔가 편한 차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뒷좌석을 한 3cm 정도만 넓혀도 주행성능이나 무게 배분에 문제는 없을 것 같고, 트렁크 공간도 더 뺄 수 있을 것 같은데, 디자인이 이런 부분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내장이나 소음방지 등은 좀 더 신경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원가감소를 위해 별로 신경쓰지 않은 느낌입니다.
- 그러나 탁월한 주행감이라는 측면에서는 만족하고, 특히 현기차가 엔진이슈가 있는데 이런 기본적인 성능에 대한 의구심은 없다는 점에서 만족합니다. 솔찍히 현대차에 엔진이슈가 없고, 핸들링이 혼다 어코드 수준만 향상되었다면 99% 현기차로 갔을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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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누사랑
저희집도 528과 k7 3.3 있는데
한차로 이동할땐 술안마시는 제가 운전해야하니 공간넓은 k7타고 가네요
운전하는 입장에선 네비빼곤 528이 좋은데말이죠
근데 저흰 깡시골이라 고급유는 파는곳도없고 넣어본적도없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