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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현 거주지가 연고지가 아니라서 지인이 제 회사동료 와이프 뿐인데요 얼마전 애기랑 산책하다가 길에서 말 튼 사람이 있더라구요 나이는 한 다섯살이상 많은가본데 그렇게 첨 만나 번호교환하고 백일짜리 애기를 데꼬 집으로 놀러가더라고요 도보 30분거리 신기했죠 저도 첨 본 사람이랑도 크게 낯 안가리는 편인데 애기랑 모르는 사람 집으로 처음 노는 자리를 잡진 못할거같거든요 그런데 다른 언니까지 부르셔서 셋이서 티타임 가졌나보더라구요 그리고 그 날도 과일이니 반찬거리니 챙겨주셨는데 (저희 집에 갓난쟁이가 있고 큰 애가 있어요) 그 다음에도 간간히 알음알음 챙겨주시고 (직접 빚은 만두, 지인에게 얻은 채소류 등등) 원래 화요일에 저희 집에 놀러오기로 하셨다가 애기가 갑자기 아파서못오셨어요 (현재 입원중이에요 요로감염 ㅜ) 입원 이틀째 밤인데 와이프 먹으라고 백숙도 사오시고 병원에 집에는 장조림이니 겉절이니 이런저런 반찬을 바리바리 싸다주셨어요 너무 감사하고 애기 낫고 좋은 밥 대접해드리라고 했어요 와이프가 평소에 주변 지인들에겐 뭘 잘 못받고 더 배푸는 지인들이 많은데 (저였으면 진작 손절각인 지인들 몇몇) 이렇게 가볍게(?) 알게된분이 잘 챙겨주시니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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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숙이든 반찬이든 다 돈인데요.
다만 저도 사이비아니야? 드립은 쳤었어요 ㅋㅋ
원래 그렇게 다가오는거예요. 진짜 가족처럼 챙겨주는척 하다가 급하게 돈빌리고 잠수타는거죠.
돈거래만 안하면 평생 가족처럼 좋은이웃 으로 지내는거죠
@카르페디엠! 와이프는 빌려줄 돈이 없어요^^ 집 와봐서 형편 별거 없는거도 잘 알거구요 ㅎㅎ
물론 경계심 가져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