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뽐뿌 회원님들 중에..부모님 돌아가셨을떄 어때셨어요?5
- 니보다조금더모를뿐
- 등록일 2024-06-20 21:46
- 조회수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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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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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1 *]
부모님 연세가 저희 부모님이랑 같네요.
저희 어머니도 폐암 4기 확진받으시고 항암중이십니다. 저도 처음에는 혼자 몰래 울고 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네요.
저희 어머니는 이미 전이가 된 상태라 수술적 제거는 어렵고 표적항암제 신약으로 버티고 계셔요. 아직 돌아가신게 아니니까 활동에 지장이 없을 때 더 같이 시간을 보내고 함께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불행중 다행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시니 일단 안좋은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보시고 본인도 힘드시겠지만 어머니도 마음이 많이 심란하실겁니다. 옆에서 잘 챙겨 드리셔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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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통통~
아버지 보내드린지 1년 조금 지났습니다 끝없는 항암치료 , 하루하루 변하는 컨디션, 아무것도 해드릴수 없는 현실, 조금씩 더 안좋아지는 상황,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버지가 더 힘드셨을테지만요...그런데 돌아가시고 나니 저런것들 별것아니더군요 최소ㅠ몇백배 더 힘들더라구요 아마 저는 남은인생 매일 무너졌다가 추스리고를 반복할거 같습니다..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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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또한-지나가리라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갈 수도 있다는 걸 배웠죠. 사는 건 이렇게 어려운데 죽는 건 또 이렇게 쉽구나 했어요.
급작스런 이별이라 어느정도 털어내는데 몇년 걸렸던 것 같고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다 무뎌지긴 하더군요. 죽고나면 아무 의미없고 그래서 살아있는 지금, 남아있는 가족에 어떤 의미를 두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곤 합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이 집에 되돌아 오는 것이, 남은 가족들과 마주하는 시간이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됐어요. 이전보다 더, 죽음을 가까이 두고 살게 된 것 같아요.
2024-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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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use
췌장암 몇기인지는 수술하고 열어봐야 한다??
아산은 아니었지만 (알기로는 그보다 떨어지는 곳) 소화기내과 교수님께서 ct보시고 위치와 대략 몇 기인지 알려주셨습니다. (비싼 pet ct는 전이된 곳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으로 알고 있고 나중에 찍었습니다) 머리부분에 있는지 꼬리부분에 있는지, 머리나 몸통 부분에 있다면 다른 장기를 침범했는지 알려달라고 하시고
(답변 받는데 시간이 오래걸릴 것 같다면 그냥 의무기록사본 가지고 미토의원 가보세요)(아마도 크기가 20mm 이하라면 1-2기, 다른 장기를 침범하면 3기로 보시면 될겁니다) 크기가 얼마인지는 의무기록사본 전부 뽑으시면 ct 판독서에 나와있습니다. 3기에 가까운데 수술하시겠다면 미토의원 가셔서 선행치료 하시는 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2024-06-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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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아버지 보내드린지 2년되었지만, 가끔 꿈에서 뵈면 눈물이 납니다.
동영상 많이 찍어두세요. 찍을 당시는 마음이 서로 아프시겠지만, 정말 많은 힘이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