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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면서 본거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라던가 50년대 뉴욕의 모습이 인상깊었네요. 물론 제가 그 시대 뉴욕에 살지는못했지만요. 애드워드 노튼이 감독한 영화라고 하는데 그가 걸어온 필모그래피만큼 무게가 무거운 영화인거 같습니다. 출연 배우들도 너무가 선 굵은 배우가 많고요.
영화는 권력을 향한 욕망의 본질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권력욕은 인류사 이래 끊임없이 이어진 공고한 성들과 같은데 항상 그렇듯이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그 성들의 벽은 무너지게 되어있죠. 이영화도 마찬가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항상 법에 앞서가고 이용하는 사람들을 투영하며 그들의 비극을 예견합니다.
이렇게 영화로서 뛰어난 느낌적인 느낌에도 불구하고 별 4개인거는 뭔가 어색한 아쉬움이 있어서 입니다. 영화 주인공을 사건의 소용돌이로 끌어들인 인물이 있는데 지나치게 신화적인 요소가 가미됩니다. 물론 그를 평범한 사람으로 만드는 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뭐 중요하진 않고, 작가의 의도가 지나치게 개입된 캐릭터가 조금 불편함을 주네요. 약간의 스포일러를 하자면 그가 죽어야만 스토리가 이어질수 밖에 없고 그 때 주인공이 짠 하고 나타나는 약간의 클리셰라고 할까요....죽었지만 전지전능한 그런 느낌..ㅎㅎ
몇가지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원로(?) 배우들이나 화면의 구성들이 시대극으로서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좋았습니다. 그냥 편히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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