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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 로비의 매력은 잘 살렸으나
머리좋은 사이코패스라는 할리퀸 캐릭터의 매력은
전혀 살리지 못한 느낌입니다.
할리퀸이 상황을 주도해나가는것이 아닌
흘러가는 상황에 겨우겨우 쫓아가는것일 뿐입니다.
할리퀸의 두뇌가 빛을 발할 기회는 없었다고 봐야죠...
그나마 할리퀸의 주관이라고는 마지막 전투의 장소선정 정도?
"저들과 맞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힘을 합해야 해!"
라고 말은 하지만 어떤식으로 어떻게 싸울지에 관한 작전따위는 없고
그저 다 함께 난장판 패싸움을 할 뿐...
그나마도 각자 자기의 싸움을 할 뿐 힘을 합치는것도 거의 없죠.
그리고 문제의 액션씬...
액션이 좋다는 분들도 꽤 계시던데...
씬 자체는 세련되게 잘 뽑았습니다.
대역인지는 알수 없지만 여배우치고는 꽤나 자세가 잘 나온 편이구요...
그런데 동작이 너무 느려요....
그러니 자연스레 상대와의 합이 너무나 어설퍼보입니다.
경찰이든 악당이든 싸울 생각이 없어보이는듯
쓸데없이 큰 동작으로 허공만 가르고
그저 주인공들 주위를 에워싼 채 우왕좌왕하며
때려주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런 상황이 좀 심하게 티가 나요.
일반적인 액션영화가 UFC라면
버오프는 WWF 같은 느낌입니다.
아이맥스로 예매를 했다가 취소하고
일반관에서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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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