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금정구에서 박인영 후보가 혼자서 꽤나 괜찮게 싸우고 있습니다.. 개인기로요. 당 지지율보다 후보 지지율이 10% 넘게 더 높습니다.

박인영씨는 부산시의장 하면서 일을 나름 괜찮게 해서 정치에 관심많은 국힘 지지층 어르신들도 ‘빨갱이는 싫은데 박인영이는 그래도 일은 괜찮게 하지..’ 같은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부산에서 무상급식도 처음 하고, 침례병원이라고 이 동네 유일한 종합병원이 망했는데, 거기 살리는 게 핵심의제인데 이양반이 부산시가 매입하게끔 하기도 했고요.

또 나름 호감인 게, 이 동네에 평생 살아서 잘 알기도 합니다. 초중고, 대학, 대학원, 직장, 신혼살림부터 지금 사는 집까지 싹 다 금정구 안 한 동네에서 살아서 여론이 좋은 것도 있습니다. 인상만 보면 착해보이는데, 투사 스타일도 있고요.

반대로 국힘 후보로는 백종헌이 초선 의원으로 있는데, 이넘은 존재감이 없습니다. 덮어놓고 2찍인 영감님들도 불만일 정도입니다. 잘했다도 못했다도 아니고... 그냥 없습니다. 모릅니다. 인지도도 없고, 공약은 16개 하나도 안 지켰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 최소한 욕은 안 먹죠..

근데 여긴 아까 말했다시피 김세연 나와바리죠. 김진재, 김세연 부자는 뻘건당이지만 그나마 그쪽 치고는 나은 축에 속했습니다. 김진재는 사비로 도로 깔고 경로당도 놓고, 김세연은 그래도 저쪽에서 말이 통하는 의원이었습죠. 근데 지금 백종헌은 주민 행사도 딱히 보이지 않고, 지역 신문이나 방송에 인터뷰도 잘 안 합니다. 김세연은 꽤 네임드였는데 지금은 이꼴이니 2찍 영감님들 입장에선 이게 불만일 만 합니다. 충분히 해볼 만 하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박인영 후보가 개인기가 좋은데, 상대는 대비되니 후보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만 더 알면 잘 해볼 수 있다는 얘기죠..

며칠 전에 자게에서 총수님께 묵혀둔 소원카드(?)를 써서 해운대 홍순헌 후보를 뉴스공장에 좀 내보내달라는 글이 있더군요. 보고 꽤 감동했는데,

이걸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인영 후보도 인지도만 높으면 진짜 해볼 만 한데..

그래서 저도 한번 빌붙어보고자 부탁드립니다.. 박인영 후보 뉴스공장 한 번만 출연시켜주시면, 부산 최고 꼴통 동네에서 한 번 해볼 만 합니다. 정말요.

저는 소원카드는 없지만.. 한번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