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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

세뱃돈이 엄마은행으로 들어갈수밖에 없던걸 느끼고 있습니다.3

아버지가 막내라서 사촌형하고 저하고는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이번에 조카가 고등학교 졸업하는놈 고등학교 입학하는놈 둘이 있어서

둘한테 내준 새뱃돈이 사임당 여러장씩 이었습니다.

뭐 저도 어릴때 사촌형 내외한테 해마다 쌈짓돈 받아온게 있었으니 그만큼 내어주는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집에 갈라치니 형수님이 봉투를 하나 슥 주시더군요.

딱봐도 제가 조카들한테 새뱃돈 준걸 보신 모냥입니다.

됐다고 손사레를 쳐도 어떻게든 제 주머니에 넣어주시길래 받은척 하고는

큰아버지께 이거 형수가 용돈하시래요 하고 놓고 거의 튀다시피 나왔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형수님한테 전화온건 그냥 안받았고요.

그래 생각해보니 어릴적 어머니가 세뱃돈 얼마 받았냐고 꼭 묻던 이유가 그제서야 이해가 되더군요.

내가 받은 돈. 그 돈의 갑절은 어머니 아니면 아버지 주머니에서 다시 나갔었겠구나

엄마은행은 항상 적자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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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걸 안받은건 뭐 여차저차하고

전화는 왜..?

2024-02-11 점아이콘

신입회원

돈 돌려준거 왜 그랬어요 라는 전화라고 예상하고 일부러 안받는거죠.

2024-02-11 점아이콘

149PCE

표현 재미 있네요 ㅋㅋ .엄마은행.

2024-02-11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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