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에 본 작품 2개의 노스포 후기입니다.

이번에는 딱히 볼 만한 작품이 없다기보다 스케쥴 잡기가 힘들어서 본 게 별로 없었네요.

켄 로치 감독의 나의 올드 오크 같은 작품은 상영하는 곳도 별로 없고 말이죠.

여튼 예의 두서 없는.. 하지만 평소 대비 짧은 노스포 후기입니다.

#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오리지널 개봉 당일 4DX로 보고 시간이 흐른 후에.. 최근 다녀왔어 뭐시기가 개봉한다고 하길래..

대충 검색해 보니 엔딩에 소타의 대사 하나가 추가된 버전이라고 하더군요.

당시에는 대사 하나 때문에 다시 보기는 좀 그런데.. 하다가 궁금한 건 또 못참는 성격이라 보고 말았습니다.

노량도 쿠키 때문에 그 지루한 걸 2차 관람했었는데 그래도 스즈메 다녀왔어는 워낙 작품이 재밌어서 2차 관람도 좋았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버전보다 소타 대사 추가된 버전이 더 좋더군요.

하이라이트로 치달리다 팡~ 터진 후에.. 잔잔하게 마무리되는 와중에 여운에 여운을 더 해주는 마지막 대사 한 마디..

전 오리지널 버전 보다 기분 좋은 마무리로 느껴져서 좋았었네요.

# 시민덕희

시민덕희는 볼 생각이 없던 영화인데 주말에 뜬금포마냥 프리미어 상영을 하더군요.

원래 돌아오는 24일 수요일 개봉 영화인데 별게 다 프리미어 상영을 하네... 궁시렁거리다..

마침 스즈메 빼고는 본 영화가 없어서 이거라도 보자.. 하며 봤더랬는데 결과적으로 영 아니었습니다.

일단 포지셔닝이 다소 애매한 영화입니다. 짧은 현실적 한줄평만 하자면 집에서 편히 보시라...인데요.

2016년 화성에서 있었던 보이스피싱 관련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실화 베이스라 마냥 코믹한 것도 아니고, 무슨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드라마가 잘 된 것도 아니고..

뭐 하나 딱부러지게 내세울 만한 요소가 없는.. 그냥 티비에서나 볼 드라마 한 편 정도의 분위기...

새삼 라미란 단독 주연 영화는 역시 안 되는가.. 싶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걸 극장에 내걸 생각을 하다니.. 덜더르르..

여하튼 만듦새 자체는 나쁘지 않아 완전 망작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재밌게 잘만든 영화도 아니어서 

제작진에겐 미안하지만 극장에서 돈 내고 보시는 건 말리고 싶네요. 대체 이걸 15,000원씩 받고 프리미어 상영을 하다니 에혀..

이만 줄입니다. 대충~ 참고하시고 즐거운 문화생활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