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에 인기글에 시험관시술을 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적었던 댓글입니다.
시험관이라고 하니 SF영화에서처럼 인큐베이터에서 애 키우는건줄 아는...
시험관 시작하면 난자 채취를 위해 매일 과배란 유도하는 주사맞습니다
부작용으로 배에 복수차고 고열 복통도 있고 난리가 납니다
그렇게 과배란유도해도 난자가 몇개 안나오는 사람도있고
그마저도 수정에 적합하지않는 비정상 난자라 폐기,
정상 난자라고해도 남자 정자와 인공수정 후에 제대로 세포분열이 되지않아 또 폐기...ㅠㅠ
정상 배아를 여자 몸에 이식 후 착상 방해 못하게
면역력 확 떨어뜨리는 수십만원짜리 주사 맞기도 합니다.
이때도 고열 복통에 시달리는데
내 몸은 힘들어도 좋으니 제발 임신 성공하길 간절히 기도하죠 ㅠㅠ
그러다 착상이 되지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
진짜 매번 고통의 연속이며 산넘어 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착상에 자꾸 실패하면
자궁을 긁어서 상처를 내는 시술도 합니다.
상처가 아물면서 거기에 착상이 잘된다고 하네요
어찌어찌 시술 후 착상에 성공해도
자연임신과 달리 임신을 유지 시켜주는 정상 호르몬이 안나옵니다
돌처럼 근육이 뭉쳐 돌주사라고 하는 호르몬주사 매일 맞고
질정약을 매일 몇번씩 손으로 성기 안에 집어넣어야합니다
매일 병원에 못가니 며칠치 약과 주사를 받아서 집에서 혼자해야합니다 ....
매주 병원가서 피검사로 임신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검사하는데
수치가 제대로 안오르고 화학적 유산 판정받으면 ... 진짜 ... 휴...
게다가 시험관은 한번에 서너개의 배아로 착상 시도하기때문에
세쌍둥이 네쌍둥이 다태아 임신 위험이 있습니다.
다태아 임신하면 12주쯤 태아 심장 찔러서 낙태시킵니다.....
진짜 엄청나게 정신적인 고통을 받습니다 ㅠㅠ
또 다태아나 자궁근무력증으로 인한 조산의 위험도 있습니다.
조산 위험 때문에 40주 내내 병원에 누워서만 지내는 산모들 많습니다.
하루라도 더 배속에 품고있을라고
트랙토실이라고 하루에 수십만원씩 하는 수액맞으면서요.
조산하면 아기 뇌출혈로 인한 뇌병변등 각종 장애를 가질 확률이 높아지거든요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위험해서 못가고 누워서 해결해요
시험관 시술 하다보면
자연임신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게됩니다 ㅎㅎ;;
| 
등록안내
0
0
악마왕자
시험관 시술하면 착상이 끝이아니죠
임신유지가 잘 안됩니다.
배아가 안자라기도 하고
유산 경험하면 말을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