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차량을 중고차 보증 수리센터로 이동해서 정비를 맡겼고, ECU가 잘못 된 것 같고 ECU의 경우 쉐보레 보증수리가 남아 있어서 자기들이 수리 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자기들이 수리해도 수리비를 못 받는다고... 어쩔 수 없이 이동하기로 하고 먼저 쉐보레 고객센터에 연락을 했습니다.

쉐보레 고객센터 전화해서 상황 설명을 하니 옆 도시 직영점을 추천 받았지만, 너무 멀어서 중간에 있는 서비스센터를 추천 받았고 고객센터에서는 혹시 모르니 직영점 위치 및 연락처 문자로 남겨준다고 해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다시 견인차를 불러서 추천받은 정비센터로 옮겼고 접수를 했죠. 사실 현장에서 조금 당황한거는 접수한 서비스센터도 직영점이라 생각하고 옮겨온건데, 직영점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잠시 망설였다가 그냥 접수했습니다. 그리고 몇시간 후 정비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엔진문제인 것 같으니 직영점으로 가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들은 정비 못한다고....ㅡㅡ;   그리고 자기들은 견인할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설명을 하니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1 ~ 2시간 후에  063 지역번호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니 말하는게 가관이더군요. 본인들은 문자를 직영점으로 보냈으니 할 일 다 한거라고...상황설명을 해도 않듣고 머 할튼 말씨름 하다가 끊었습니다.

다음날 견인차 불러서 다시 이동해야 겠구나 하고 일하고 있는데 담당 정비사님이 연락을 주시더라구요. 다시 한번 점검해도 괜찮겠냐구요. 어짜피 내일 견인 할 거 그래주시면 고맙겠다고 인사를 하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정비사님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ECU가 맞는 것 같다. 한번 교체해 보겠다고, 하지만 교체 후 증상이 비슷하면 직영점으로 가야 한다고요. 수리기간 2~3일 부품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3일 후에 수리됐다고 통보 받고 차량을 인수 했습니다. ECU불량이 맞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엊그제 석유품질관리원에서 연락이 왔네요. 주유소 및 차량에서 가져간 경유 모두 이상없다고....ㅎㅎ

문득 생각이 들어서 오늘 쉐보레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황설명을 하니 보상얘기를 하길래 어짜피 10일가량 차량 못쓴건 지나간거고 처음 서비스센터에서 점검비(4만원 정도) 지불한거는 그래도 점검 했으니 인건비로 받는다고 쳐서 넘어가고, 고객들이 쉐보레 차량을 사는 건 본사의 생산품질 및 서비스를 믿고 사는건데, 그런 정비사들에 대한 교유 및 관리 등에 관한 메뉴얼이나 기타 그런것들이 있냐고 물었더니 한참 찾아보시더니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 나와 똑같은 사람이 더 생기지 말아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건의 하겠답니다. ㅋㅋㅋ 걍 알았다고하고 끊었네요.

머 다른 회사 차량들도 서비스 때문에 문제가 많은 건 아는데 쉐보레는 지역에 1급 정비소가 1개밖에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걍 속편히 현기차 사는게 좋은 것 같네요. 쌍용, 삼성도 비슷할테구요. 그렇다고 현기차를 옹호하는 건 아닌데, 지방 소도시에서는 선택의 폭이 많이 줄어드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긴하네요. 

그래도 20년 가량 쉐보레 차량을 탔었는데, 그 중 토스카(중간에 패밀리카를 다른걸로 바꾸긴 했지만요)는 첫째아이 태어나기 바로 전에 구매해서 약 12년 동안 발이 되어주었던 녀석이라 추억도 많고 정도 많이 들어서 그런지 폐차할때 마음이 뭉클했었는데, 최근 겪은 쉐보레의 서비스 수준을 보면서 뭔가 씁쓸하네요. 

그냥 그렇다고 넋두리 해봤습니다.

저번에 도움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디아2 리절 하시면 잡템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쪽지 주세요..ㅎㅎ 저도 그지지만 초보템은 쪼금 있긴합니다.)

오늘도 모든 분들 안전운전 하시고요.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