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토)부터 1월 11일(일) 기간 동안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한 아슬란 1박2일 시승이벤트에 당첨되어 시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평일이었는데 주말 분이 포기하셔서 저한테 주말에 타겠냐고 전화가 왔네요. 그래서 낼름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인수장소는 현대자동차 대전지점이었습니다. 작년 BMW520d와 현대 제네시스DH의 비교시승이벤트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그 당시 뽐뿌 자동차포럼에 시승후기도 올린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은 구형 제네시스쿠페 2.0 Turbo 모델입니다.
시승차량은 아슬란 3.0 모던, 주행거리 4334km, 옵션은 파노라마 선루프, 컨비니언스 패키니, 블루링크 패키지입니다. 차량가격은 4310만원입니다. 엔트리급인데 4300만원이라니 음.. 3.3급으로 가면 제네시스 깡통이 보이겠군요..
옆에 있던 다른 아슬란 시승차량은 앞면에 김도 붙어있는걸로 봐서 3.3 풀옵션 차량인데(ASCC는 최고사양에 옵션으로 붙어있습니다.) 저는 엔트리급으로 배정받았네요.
어떻게 보면 아쉬울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차피 아슬란을 구매할 사람은 대부분 3.0 모던을 구입할 것이기 때문에 정말 실제 주력 트림 그대로 차를 평가할 수 있어서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보통 자기네 시승차량에는 썬팅정도는 해두던데 썬팅도 안해놨더군요ㅠㅠ 한겨울인데 그날 날이 푹하기도 했고 한낮에는 차가 더워서 잠시 통풍시트도 켜고 달렸습니다 -_-
이거 인수해서 군산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새만금방조제 가서 바다구경도 하고 군산시내 구경도 조금 하고요.
군산 한일옥에서 먹은 쇠고기무국은 참 맛있었으며(특히 밑반찬이 더 맛있더군요) 이성당 빵집의 엄청난 줄은 정말 경악스러웠습니다. 차마 빵을 사려고 그 줄을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대전의 성심당도 유명한 빵집인데 그곳 줄과 비교가 안되더군요. 빵하나 사려고 건물 밖에 수십미터 줄을 서있는게 놀라웠습니다^^; 나중에 먹어보고 싶네요.
어쨋든 그러다보니 대부분 주행은 고속주행 위주이며, 내차가 아니므로 물론 차를 아껴준다는 생각 없이 차가 없으면 과감한 풀악셀을 남발하며 다녔습니다.
우선 1박2일동안 총 주행은 469km를 했으며 트립상 평균속도는 51km/h, 주행시간은 9시간1분, 평균연비는 9.6km/l입니다. 풀악셀은 자주 시전했지만 그래도 탄력주행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연비는 배기량대비 soso하다고 느꼈습니다.
대전시내주행 연비는 6~7km정도 나오고 크루즈 80킬로시 순간연비는 15정도, 90킬로시 14정도 100킬로에서 13, 120킬로에서 11정도 나왔습니다.
기어는 다소 고속에서의 항속주행 연비세팅 위주라 시내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고속연비는 무난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5단에서 6단 넘어가는 기어비가 무척 길더군요. 정말 말 그대로 항속기어지 가속을 위해 조금만 악셀을 더 밟아주면 5단으로 바로 떨어지더군요.
우선 3.0 자연흡기 GDI엔진의 가속 성능은 반반입니다. 4500 이상의 고RPM에서의 토크감이 아주 상당합니다. 6500RPM까지 쭉 밀어주는데 3단에서 밀어주는 맛이 상당하더군요. 그 반면 2000RPM 내외의 실용구간에서의 가속은 배기량대비 상당히 더딥니다. 토크가 고RPM에 몰려있는 듯 합니다. 이차를 스포티하게 탈 차는 아니므로 세팅이 아쉽다고 볼수 있습니다. 3단 6500RPM에서 100km까지 가속할수 있으며 4단은 150km, 5단은 195km까지 가속할수 있습니다. 6단으로 넘어가면 가속이 대단히 더뎌져서 가속은 230킬로까지는 가능하지만 실질적인 가속은 210킬로 정도입니다. 제네시스DH에서는 마치 터보레그가 있는것 처럼 가속페달을 밟는것과 가속이 진행되는 시간의 시간차가 제법 있었지만(즉 악셀 전개의 반응이 느리다는 뜻) 아슬란에서는 상대적으로 개선된 듯 싶습니다.
주행소음차단 부분 아주 좋습니다. 제네시스DH에서도 그랬지만 아주 소음은 잘 잡았습니다. 시동시, 냉간시 GDI엔진 특유의 카랑카랑한 소음이 있지만 그것만 빼면 주행에서의 정숙성은 좋습니다. 하체소음도 없습니다. 제네시스DH에서도 그렇고 이점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행모드를 에코, 노멀, 스포츠 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데 스포츠모드는 단순히 D모드에서의 변속시점을 늦춰주고 핸들을 약간 무겁게 설정하는 것 이외에 없는것 같습니다. 풀악셀시나 메뉴얼모드에서는 스포츠모드나 가속성능에 차이는 없는것 같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는 D모드에서 3천RPM을 넘어가야 다음단으로 변속이 됩니다. 별로 필요없는것 같습니다. 실제로도 노멀모드로만 다녔습니다.
시트 착좌감 부분 매우 우수합니다. 운전석 시트도 매우 편안하며, 특히 뒷좌석 시트가 매우 안락했습니다. 레그룸도 아주 넓고 렉서스 ES시리즈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후석 가운데 바닥도 낮게 설계되어 있어 5인승차에도 불리하지 않습니다. 컴포트세단에 어울리는 시트입니다. 다만 운전석, 조수석의 시트조절이 문 앞쪽에 붙어있는데 시트에 앉아있을 때 다소 손에서 멉니다. 몸을 굽히지 않으면 조절이 어렵습니다. 이점은 아쉽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냥 시트 아래쪽에 설치해주는게 차라리 조절이 편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운드는 기본형으로 되어 있는 액튠12스피커입니다. (렉시콘12스피커가 옵션이더군요) 그랜저HG에는 프리미엄스피커라고 옵션으로 달려있는 것이 아슬란에는 기본형으로 달려 있습니다. 도어 등에 있는 스피커 곳곳마다 ACTUNE이라고 큼지막한 로고를 붙여놨는데 좀 맘에 안듭니다. 나름 프리미엄 스피커라는데 왜 프리미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스피커가 12개다보니 각각의 효과음을 곳곳에 분산시켜서 내는 느낌은 괜찮은데 기본적인 음질 자체가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음 부분이 좀 찢어지고 소리가 어딘가 뭉개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음악을 크게 들으면 상당히 거슬렸습니다. 저는 차라리 르노삼성의 보스 스피커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예전 비교시승했던 BMW520d의 훌륭한 사운드 시스템보단 100배 낫습니다. (갑자기 남의 차 까서 미안합니다;)
서스펜션 부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타이어는 245/45/18 금호 마제스티가 달려있습니다. 타이어 사이즈로 볼때 약간 하드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프리미엄급 타이어가 아님에도 승차감은 우수했습니다. 요철부분에서의 처리도 나름 괜찮았고 물침대같이 출렁출렁하지 않으면서 하드해서 거슬리지도 않는 딱 좋은 위치인것 같습니다. 19인치보다는 18인치가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과거 현대차 대비 서스펜션과 정숙성 부분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서스펜션과 정숙성의 강화를 통해 직선주행 시의 고속주행때 안정감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매우 운행이 편안하여 현재 속도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운행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고 150킬로미터 정도의 속도에서도 불안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BMW520d 등의 독일차에 비교하면 부족하지만 과거 현대차 대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단, 굳이 직선주행이라고 쓴 이유는 바로 아래의 이유때문입니다.
핸들링 부분..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MDPS. 정말 고속주행 내내 핸들을 뜯어버리고 싶었습니다. 항상 MDPS 달린 현대차를 타면 잘 모르나 유압식 핸들을 계속 쓰다 MDPS 잡으면 몇시간은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일직선 도로에서의 고속주행시 핸들을 똑바로 잡고 있어도 차가 항상 한쪽으로 슬슬슬 쏠려서 반대편으로 살짝 보타해줘야하고 또 똑바로 잡고 있으면 슬슬슬 반대로 움직이고 그럼 또 반대쪽으로 살짝 돌려줘야하고.. 아주 미치는것 같았습니다. 예전 제주도에서 아반떼MD 렌트해서 탔을때는 보타시간이 너무 빨라서 정말 미치기 직전이었는데 그래도 아슬란은 보타주기는 좀 덜한것 같더군요. 얼마나 핸들을 돌려야 바퀴가 이만큼 돌지 예측이 안되어서(핸들과 바퀴가 따로 노는것 같은 느낌) 고속도로에서 좀 빨리 달리다가 커브를 만나면 정말 무섭더군요. 그러나 사람은 적응의 동물인지 몇시간동안 차를 타다보니 어느새 이 핸들에 적응이 되어서 별 불만없이 자연스럽게 운전을 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_-; 어쨋든 MDPS는 전 극도로 싫었습니다.
MDPS가 그렇게 좋은 기술이라면 왜 아직까지 제네시스쿠페에는 적용하지 않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건 현대차 스스로도 MDPS가 유압식 대비 핸들링의 감각이 나쁘다고 인정하는 하나의 예라고 생각합니다.
제동력 부분. 그냥 총평은 맘에 안듭니다. 전체적으로 제동력이 부족합니다. 답력은 초반에 매우 몰려 있습니다. 초반에 감속을 많이 시켜줘서 그 답력 그대로 밟고 있으면 차가 안멈추고 쭉~ 밀립니다.(처음 엄청 놀랐습니다.) 제동력이 일정하지 않다는 것은 매우 큰 단점으로 느꼈습니다. 제동력 부분은 좀더 개선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내비게이션 부분.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제네시스DH에서도 그랬고 현재의 순정내비는 저는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참 말이 많더군요. 갈림길에서 종종 '다른길로 진행하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또는 '전방 고가도로를 네번째 차로에서 진입하십시오' 등의 뭔가 사족이 달린 멘트가 많이 나와서 이 여자 날 너무 무시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_-; 사운드 등의 모든 컨트롤을 내비화면에서 터치식으로 하다보니 버튼 하나 딱 눌러서 제어하는 그런 방법이 없어졌더군요. 예를 들면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음악의 폴더를 바꾸고 싶으면 MEDIA 버튼 눌러서 음악재생 모드로 전환한 후 화면내에서 목록 버튼 터치하고 내컴퓨터 폴더 움직이듯이 폴더 접고 아래폴더 누르고 음악파일 누르고 이런식으로 터치식으로 하나하나 제어를 해야만 폴더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냥 고전적인 다이얼이나 버튼 움직여서 폴더를 움직일 수 있으면 더 편할것 같습니다. 물론 폴더 내의 곡의 이동은 버튼 하나로 가능합니다.
아슬란에는 내비연동 HUD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제네시스DH에서도 그랬지만 마음에 듭니다. 시인성, 크기, 정보제공 등 다 괜찮습니다. 나중에 애프터마켓에서 내비연동해서 달 수 있는게 있으면 달아주고 싶습니다.(사실 애프터마켓에선 내비연동이 안되는게 문제죠)
아슬란에는 뒷좌석을 포함한 전좌석 시트벨트 리마인더가 기본장착 되어있습니다. 뒷좌석 안전벨트를 잘 하지않는 소비자를 감안하여, 뒷좌석에 사람이 앉았을 때 안전벨트를 안매도 경고음이 들리진 않더군요. 그냥 램프만 들어옵니다. 뒷좌석에도 경고음 내면 소비자들이 신경질낼까봐 그랬나봅니다.. 그렇지만 전 뒷좌석에 앉아도 안전벨트를 상시 매고 있고, 어쨋든 최소한 이런 배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슬란은 스마트트렁크 시스템이 기본장착 되어있습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상태에서 트렁크 앞에 몇초동안 서있으면 비상등이 몇번 점멸되고 삑삑 알림음이 들린 후 트렁크가 열립니다. 무거운 물건 실을때 좋긴 한데 그냥 지나가다 열릴 수도 있을것 같아서 가끔 짜증날 수도 있겠네요.(이건 설정에서 제어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슬란은 웰컴시스템에 램프가 추가적으로 점등됩니다. 스마트키 소지후 가까이 접근하면 미러가 펴지고 도어손잡이에 LED램프가 점등됩니다. 야간에는 마음에 듭니다. 주간에는 불들어온지 모릅니다ㅋ
85만원의 컨비니언스 패키지 옵션은 나름 쓸만합니다. 메모리시스템은 부부가 운전할때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며, 시트만이 아닌 미러도 같이 연동되어 있는게 장점입니다. 그러나 전동식 틸트와 텔레스코픽을 이거랑 같이 묵는건 진짜 사악합니다.. 나름 프리미엄이라면서 이런 사악한 구성은 좀 그렇습니다. 슈퍼비전 클러스터도 그렇고요.
115만원의 블루링크 패키지는 더욱 사악합니다.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매우 편리합니다. 전방,후방 및 양옆 미러 하단, 총4개의 카메라를 통해 전후좌우를 동시에 비춰줄수 있습니다. 주차선 맞추기나 전방 하단 사각을 보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그러나 이걸 사실상 잘 쓰지 않는 블루링크 2.0 시스템(그것도 평생 무료가 아닌 5년무료)과 묶어 115만원을 받는건 좀 화납니다. 어라운드뷰 모니터는 애프터마켓에서 이것보다 싼 가격에 달 수 있는걸로 압니다. 어라운드뷰가 탐나면 애프터마켓에서 이것만 다는게 어떤가 싶네요.
3.3에 있는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옵션의 대부분은 작년 제네시스DH에서 경험했는데 솔직히 전 필요성을 잘 못느꼈습니다. 차선이탈, 전방추돌 경고는 큰 도움이 안되었습니다. 어댑티브 해드램프는 예전 12년식 i40에서도 넣어주던건데 (물론 원가절감을 위해 이후에 슬쩍 삭제했죠. 나쁘신분들..) 여하튼 아슬란에 이런 옵션을 덕지덕지 붙이느니 차라리 제네시스로 넘어가고 말겠습니다. 그게 바로 현대차의 전략일까요? -_-;
파워 세이프티 윈도우는 앞좌석만 있습니다. 프리미엄 차량이라면서 이거 전좌석 해주는게 그리 아까운가요?;; 편의장비 구성을 보면 볼수록 프리미엄이면 이런건 장난치지 말고 그냥 싹 넣어주는게 어떤가 싶습니다. 통풍시트는 기본장착인데 현기차의 통풍시트는 언제나 완소죠. 겨울이라 크게 경험하지 않았지만 여름에 충분히 경험해봐서 완소인거 인정합니다.
어느 차나 그렇지만 주행가능거리가 트립에 표시가 됩니다. 그런데 주행거리가 80킬로 남았을 때부터 주행가능거리가 뚝뚝 떨어지더군요;; 이차만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보통은 50킬로정도로 떨어지면 주행가능 거리가 ---로 표시되는데 이건 그 밑으로도 계속해서 표시가 됩니다. 참고로 주행가능거리 13km에서 차량을 반납했습니다 -_-; 일부러 그런건 아니고 차를 타다보니 공교롭게 그렇게 되었습니다ㅠ 시승시 기름을 꽉 채워주지 않았습니다ㅎ(4분의3정도) 그래도 시승센터에 이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총평은 나름 열심히 만든것은 인정하고 컴포트 세단에 어느정도는 부합하나, LF쏘나타, 제네시스DH, 아슬란 모두 전작(YF, BH 등)과 비교하여 정숙성, 서스펜션 안정도 강화 등이 추가된 반면 연비와 초반가속은 오히려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DH에서는 이게 3.3인가 싶을 정도로 초반 움직임이 더뎌서 깜짝 놀랐습니다. 덕분에 시내주행 연비는 전세대보다 오히려 퇴보하였다고 봐야하며, 이런 점이 다소 아쉽습니다. 또한 갈수록 조악해지는 옵션 구성이 좀 섭섭했습니다. 필요한 것만 골라서 애프터마켓을 적극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이러면 사업소에서 보증수리 안해준다고 또 뭐라고 하겠죠?) 핸들은 제가 현대차를 추후 구매하는데 가장 망설이게 하는 점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앞통수는 HG, 뒷통수는 LF, 실내는 제네시스DH랑 별 차이가 없어서 짬뽕차인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결국 과거 그랜저 HG 3.3 셀러브리티 모델과 큰 차이 없는 구성정도인것 같습니다. 택시로도 돌아다니는 그랜저가 싫어서 조금 더 고급스럽게 타고 싶은 분들에게 3.0 모던에 옵션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 정도로 탈 수는 있겠습니다. HG3.0에 옵션을 붙이면 이 가격과 큰 차이가 없으니까요.
여하튼 그래도 저는 현대자동차를 좋아합니다. 가족과 저 모두 현대자동차만을 타고 있으며, 다양한 편의장비 탑재, 외제차 대비 저렴한 차량 가격, 정비의 용이성 등은 분명한 현대차의 강점입니다. 또한 전국적인 전용 시승센터 운영과(대리점에서의 영맨시승이 아닌) 이러한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곳도 현대자동차 뿐입니다. 그러나 내수/수출 차별(자기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보증수리만 봐도..), 사악한 옵션구성, MDPS 등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은 현대차에 대한 반감을 늘게 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현기의 국내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현기차에서는 약간 억지스런 라인업을 늘리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왜 소비자들이 점점 현대차에 반감을 가지는지 이해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차 전문가가 아니며, 서킷 도는 전문 드라이버도 아니고 단순히 운전을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제가 주행하면서 느낀 점을 주관적으로 서술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느낌과 다르다고 해서 너무 공격적으로 반박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진 5장 올려드립니다.
아슬란 앞면입니다.
아슬란 뒷면입니다.
아슬란 센터페시아 및 기어노브 주변 디자인입니다.
어라운드뷰 모드입니다.
내비게이션 연동 HU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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