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포에는 눈팅만 하다가 처음 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비교할 대상으로 이번에 TCE 구입하기 전 차였던 NF소나타(11만주행)
회사차로 K5와 YF로(두대 합쳐서 이만키로 정도 탔고) 아버지차 HG(가족 모임이나
집안 어르신 모실때 가끔 운전) 정도가 되겠습니다.
차를 결정하는데 두달정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집에서 결혼 자금을 예상했던 금액의 두배나 지원해 주신다기에 차를 바꾸는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현재 32세로 건설회사 실내건축 파트에 근무 하고 있으며 연봉은 4500이며 올해 결혼 날짜를 잡아놨습니다.
차 살때 고려했던 점은 곧 제 가정이 생기기에 차가 얼마나 튼튼한가
실내 소음은 어느정도 인가(제가 주행할때 잡소리나 차 소음에 굉장히 민감한 편입니다 그래서 디젤은 자동 제외)
작년에 산타페 계약후 두달 기다리다가 세달동안 제주도 현장으로 파견가느라 취소한게 참 다행인것 같습니다
차 디자인에 꽂혀서 조금 성급하게 지인분을 통해 계약했었는데 차가 별로라기 보다는
제가 디젤 SUV랑은 안 맞는것 같습니다(정숙성과 디젤소음)
디젤 차량은 제외하고 수입차에서 국산차까지 쭉 훑어 보다가 고른 차들이
BMW528i, 벤츠 c200 아우디 A4 말리부,알페온,k5터보,sm5tce 입니다
2세 계획도 가지고 있고(혼수 하려고 노력중;) 최소 5년 이상은 탈 것이기에 중형차 중에서 고르기로 했습니다
차 고민을 11월 정도 부터 했는데 1월에 부서 이동을 하면서 아쉽게도 수입차와는 결별하기로 했습니다
부장님 차가 K7 이라 외제차 끌고 다니기가 불편할것 같아서 입니다
528i를 정말 사고 싶어서 견적까지 받아놓고 돈이 딱 그만큼 있기에 고민의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포기했습니다
국산차에서 고르자 하고 눈을 돌린게 처음엔 K5 터보 였습니다.
서울에서 평촌으로 출근하고 공사 현장 다니다 보면 고속도로도 타기에 시원하게 밟고 싶은 차를 사고 싶었기에
K5 터보를 원했습니다 그 전차가 쏘나타 였기에 왠지 또 쏘나타는 싫었고 같은 회사니까 디자인 더 끌리는 K5를 원했습니다
카페 가입해서 눈팅도 좀 해보고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바닥 강판이 좀 약하다는 의견이 많이 들렸고
회사차를 끌면서 느낀 소음(제 귀에는 YF보다는 소음이 적었습니다)이 망설이게 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전에 다니던 권투 체육관 관장님이 알페온을 사셨다기에 얻어타 보았습니다
가속감은 둔 했지만 차가 정숙하다 느껴서 알페온 정보를 일주일 가량 수집했습니다
알페온의 정숙성은 제 느낌엔 HG보다 월등했고 인사이동전 저희팀 팀장님이 타던 제네시스 정도는 되는것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운게 연비와 가속감인데 한달에 두세번은 낚시를 가는데 고속도로에서 밟아줄껄 생각하니 조금 망설여졌습니다
그래도 알페온에 미련을 못버리고 있던차에 SM5 플레티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시승이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에
르노 방문했습니다 거기서 TCE라는 차를 처음 알게 되었고 시승차가 없어서 시승은 못하고 있던 와중에
회사 후배의 형이 TCE라는 걸 알게 되어 밥 사준다고 꼬드겨서 차를 끌고 나오게 했습니다
외곽 순환도로를 도는데 느낀 제 생각은 와 이차 잘나간다 였습니다.
그리고 TCE에 꽂혀서 또 일주일간 정보 수집해보고 카페도 기웃거리고 하다가 구매 했습니다
출고후에 느낀건데 후배의 형차는 길이 잘 들여진 TCE였던것 같습니다.
잘 만들어진 독일제 듀얼클러치 미션과 닛산의 다운사이징 엔진을 어떻게 길들여서 타느냐에 따라 차의 값어치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현재 제 차는 그전에 느꼈던 후배의 형 차 만큼의 만족감은 못주고 있습니다
저속에서의 꿀렁임은 생각보다 저를 많이 당황시켰고 신호 대기후 출발이 더뎌서 뒤에서 마티즈가 크락션을 울릴땐
와 ㅅㅂ 이거 너무한거 아닌가 했습니다(길들인다고 알피엘 2000까지만 허용했습니다)
2000km 넘긴 후로는 그냥 꾹 밟아줘서 확 치고 나가긴 하지만 꾹 밟으면 꿀렁임이 있고 발컨을 해줘야 합니다
물론 고속에서의 치고 나감은 2000cc 차량중에선(터보제외) 최고라고 느껴집니다
일산가는길에 자유로에서 180을 찍었는데 그 정도 속도까진 밟는데로 올라간다는 느낌인데 그 이상은 더뎌지더군요
어차피 그 이상은 일년에 몇번이나 밟을까 하는 생각에 실망은 안했습니다
고속주행 실 사용구간인 120~160 사이가 엔진에 부하 걸리는 느낌없이(굉음도 없이) 올라가는게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요
다만 150 이상 구간에선 핸들이 점점 가벼워져 차가 뜬다는 느낌이 드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100키로 구간까지는 조용하지만 노면소음만 조금 들어오는 수준이고
130이상부터는 풍절음도 들려오고 정숙성이 부족한 모습입니다(알페온에 비해)
소음으로만 따지면 TCE 120일때 소음량
TCE 150 < K5,소나타 130 소음량 정도 될거 같습니다<br />
일단 SM5 TCE를 조금 성급하게 계약한 감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입니다
불만을 적어보자면 사소한 것들이 많네요
첫째론 동급 승용차 대비 비싼 보험료와 수리비
둘째는 저속에서의 변속 타이밍 1단이 수동 차량 같이 초반에 힘을 잔 뜩 받아주고 2단 3단 변속 하는 느낌입니다
셋째는 뒷 자석이 동급차량(말리부제외) 보다 작다는 것입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좀 더 작네라는 느낌은 확실히 받습니다
넷째는 시트의 불편함입니다 운전대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가 꽤나 뻐근해 집니다(결국 듀오백 등받이 구매)
다섯번째는 뒷자리 열선 스위치의 위치 입니다(가운데 팔걸이를 내려야 버튼을 볼수 있습니다)
디자인은 호불호를 가르기에 패스하고
주행성능은 10점만점에 8점을 주고 싶습니다 저속의 꿀렁임과 애매한 변속 타이밍이 감점 요인입니다 고속은 만족스럽습니다
정숙성은 10점 만점에 7.5점 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알페온>말리부,HG,TCE>>K5,쏘나타 입니다 왼쪽이 조용한 순입니다 괄호 안쪽포함
주행 안정성은 10점 만점에 7점 입니다 고속에서의 가벼운 핸들과 차가 뜨는 듯한 느낌, 에어백 문제로 감점 입니다
카페 통해서 알게된 분이 HG와 사고가 났는데 HG는 작동 TCE는 미작동 했다고 합니다 사진상으로는 두 차 모두
본넷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각도가 중요하다 뭐다 다 패스하고 그냥 제 느낌엔
쏘나타나 K5가 에어백이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삼성차가 월등히 좋다고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사차 사고 났을때 K5 에어백 안터졌었는데 그거보단 낫겠지 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리뷰를 위에서 부터 한번 다시 읽어 보니까 차의 단점을 많이 적어놨네요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느낌이며 외제차까지 구매목록에 너어놨었기에 높아진 눈 덕분에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SM5 TCE를 구매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많은 차라고 말하고 싶네요
언더코팅하려고 업체가서 차체 들어 올렸는데 예전NF보다 출고때 코팅은 잘되어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코팅 업체에서도 SM 보다는 현대기아가 많이 온다고는 하지만 녹스는데는 차 주의 관리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써놓고 보니 글이 꽤 길었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고
차량 구매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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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까진 무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