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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 있는데 추억소환
엄마 심부름으로 막걸리와 두부김치 들고 논일 하시는 아버지께 좁은 논길로 걸어가다
홀짝 몇 모금 마셨다가 술에 취해 아버지 등에 업혀서 온 기억
1962년 6월7일 목요일
아버지와 형은 옆집 영배집논에가셔서 보리를 묶어 지게에 지고 정미소로 나르고
나는 엊그제 타작을 하려고 베어논 보리중에서 덜익은 보리를 골라내서
보리를 구어먹고 있는데 영배어머니께서 오시더니
" 일하시는 느그 아버지 드리게 독아에(합명회사) 가서 막걸리좀 받아 오라"고
돈 200환을주셨다
나는 주전자를 받아서 독아에 가는길에 동전을 치면서 가는데
재수없게도 동전이 데구르르 굴러가더니 도랑으로 빠져버렸다
" 아이구 큰일났네 어쩌면 좋지? 하고 걱정을 하면서 도랑을보니 물이 많이 흐르는데
떠내려간 동전을 잡으려해도 물살이 세서 잡을수 없었다.
손에쥔돈 100환으로는 막걸리 한되를 못사는디 돈을 못찾으면 큰일이다.
이놈의 물만 아니면 쉽게 찾겠는데 .. 하며 위에 막아논 판자를 들어내니
물이 더쎄게 내려오면서 돈이 데굴데굴 굴러오는것이 보였다
그래서 다시 물을 막아놓고 동전을 다시 잡으려니 또 떠내려가서 못잡고 말았다
그래서 아래쪽에 막아논곳에 물속으로 손을 넣고 찾아보니 뜻밖에도 100환 짜리 동전이
손에 딱 잡혔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주전자를 들고 합명회사에가서 막걸리 한되를 사니 30환을 거슬러준다
영배어머니는 " 왜 이제오냐 느그아버지여태 기다리고 계시는데" 하시며 얼른 가지고 나가신다
나는 돈을 잃었다가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지못하고 그냥 소리만 들었다 .
괜히 장난을 쳐가지고 심부름을 해도 안좋은 소리만 들어 재수없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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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소주,설탕넣고 아카시아 꽃 잔뜩 넣어서
항아리에 담가뒀는데 이게 일정기간 지나
항아리 뚜껑 열어보면 냄새가 기가 막혀요
맛도 예술..몇번 떠먹은적 있네요..초등학교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