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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입니다.

나를 재벌로 만들어준 뽐뿌 게시판 ㅎㄷㄷㄷ87

포로레레쉐
등록일 2024-06-13 14:37
조회수 31872

사건은 어느덧 한달 전쯤으로 돌아갑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뽐뿌게시판을 배회하며

바이럴들과 동료인듯 아닌듯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로

게시판을 방황중이었습니다

탐정들의 아니면 말고의 무고 러쉬와

진짜 바이럴작전세력들간의 숨막히는 대치 가운데

저의 댓글 하나에 얼마나 중립적이고 평범하게 보이는지

몇번을 수정하고 자신에게 되물어가며

질문글과 구매후기글을 남기며 알뜰한 살림을 이어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뽐뿌에서 천원 만원 아껴가며 구매한

물건들의 반대편 너머에서

집사람의 대형마트 쇼핑을 막진 못했습니다

아이들 간식이라는 대의적인 명분과

냉장고가 좁다는 필살기는 그 어느 누구도 이기지 못하는

최고의 가드입니다..

아이들이 먹고 흘리는 설탕은 현장에서 즉시 즉시 닦아야 합니다

한껏 배를 채운 아이들는 이제 물멍을 시작하며

물고기들의 먹방을 준비 합니다

제가 물고기였다면 유튜버나 비제이를 했을거 같아요

조횟수가 2지만

저렇게 꾸준한 구독자도 없는거 같습니다

물고기사료 별풍선은 그들을 춤추게 만듭니다

얼마전에 농촌 경운기 옆에 버려져있던 PC 본체를

들고 왔습니다

안에 내부 선이 잘려있는걸로 봐서는

부부싸움이 아닌가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실제로 이런일이 아는 회사 동생컴에서 일어났습니다

저는 공포감보다 그 파워는 얼마나 아팠을까 라는

마음한켠 쓰라림과 슬픔이 밀려왔습니디

파워야 다음생에는 아프지마. ㅜㅜ

집에서 노는 파워로 전원을 연결하니 다행히

나머지는 살아 있습니다

화면을 띄우니

i5 6600 에 4GB메모리입니다

하루이틀 있던게 아닌 느낌입니다

그냥 먼지가 아닌 비 먼지..녹도 중간 중간 보이네요

아쉽게도 케이스는 버려야 겟습니다..

GTX960이 달려있네요

사실 저게 옆 아크릴에 비춰서 그냥 지나치지 못햇습니다

보통 버린 컴들은 내장그래픽이거나 얼핏봐도

허접한게 들어있거든요

240GB SSD

가 장착되어 있네요

열어보니 그냥 음악학원 원장님 Pc같앗습니다

악보와 수강일정표 배차 일정만 가득하네요

음 2GB 메모리 2개 박힌 컴에서

어떻개든 게임을 돌려보려한 처절한 흔적이 바탕화면에

남아있습니다

배그가 깔려있어요 ..플레이는 해봤을지 궁금합니다

안돌아 갔을텐데..

제 처남 슬림 컴퓨터..E6600에.

내장그래픽인데 바탕화면에 깔려있던 오버워치는

저를 너무나 가슴아프게 했습니다..

덕분에 제가 용돈 생긴날 R5 1600에 GTX1050TI 맞추고

같이 눈물흘리던 생각이 납니다..

이젠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어!!

잡설이 길었고 청소를 시작하느라 물티슈를 깟습니다

뽐게에서 구입한 붕어빵..

75GSM 평량 주제에. 20팩에 2만원 중반대가 넘습니다

요즘 베베앙이나 다른건 20팩에 1만원 중반대인데

크기가 커서일까요??

얼마전에 지인 컴퓨터도 닦아줍니다..

노란건 전자담배..

이쪽도 케이스는 버렷습다..

심히 호흡기 건강이 걱정되는 상태 .

RX6700XT도 닦아주규요

음..여긴 포기 .. 쿨러가 닦아도 저 색입니다..

투명해야 되는데..

CPU 쿨러를 벗기니 자태가 드러납니다

이것도 버려야 하나..고민하다가 비누로 씻어보니 다행히

말끔해졋네요

물티슈가 너무너무 많이 사용됏습니다.. ㅠㅠ

그리고 얼마후

아버지 병원 가는길..

카니발 가솔린으로 연비 왕을 뽐내는 사이

아버지가 차안에서 실례를 합니다..

배뇨기관에 문제가 있으셔서 병원 가던길이라..

기저귀를 안하시려다가 결국은

이불을 깔고 가는걸로 합의를 봅니다

다녀오신후 카니발 내부도 물티슈로 미친듯이 닦았습니다

ㅠㅠㅠ

아버지는 편안하게 뉘어드리고(이날 입원..)

물티슈도 몇팩 가져다 놧습니다

여태 저의 이 여정에는 늘 물티슈가 따라다녔습니다

아기 물티슈는 비싸고 사치스럽다란 저의 인식을

깨준 뽐뿌 덕에

늘 재벌처럼 헤프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저를 헤픈 재벌로 만들어준 물티슈를

소개 합니다..

어쩌다가 2장 뽑혀나온다는 후기를 봤는데

그건 아마 거짓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2장 나온적이 오히려 너무 희귀합니다

한장이거나 다섯장이거나..

뽑기 실패일까 수율이 안좋은가

많은 고민을 안겨준 물티슈..

시ㅂ 누가 이기나 해보자 하고 뽑는 객기를 부리다가

얼마 안가 후회하게 됩니다

구조가 한번 뽑을테면 뽑아봐 같네요..

아니 저렇게 붙어 있으면 ....당연히 붙어나오는거 아닌가..?

5장 나오거나 7장 나오거나

10장 나오거나..

20팩에사 5팩 남았는데

15팩 모두 그러네요

이렇게 뽑았다가 등짝 스매싱 맞고

집사람이 물티슈 뽑는 순간을 눈팅 중입니다

손바닥은 이미 준비되어있거든요

파워링크 등록안내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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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필력이 희노애락이 다 들어있는 글이네요 ㅋㅋㅋ 재밌게 잘읽었네요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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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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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통해서 핫도그 홍보해서 재벌되신줄 알앗어요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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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달과같이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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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용용

우와...필력이 장난아니심...ㅎ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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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진짜 필력굿 재미게 봤습니다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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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에게 뽐쿠폰이라도 드려야함 👍👍👍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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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hito

아드님이 효자시네요. 아버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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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ㅋㅇㅇㅋ

글 엄청 잘쓰시네요. 무엇보다 아버님께서 얼른 쾌차하시길 빌겠습니다!!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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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죠요옹

재밌네요 ㅎㅎㅎ

2024-06-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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