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줄이 안되어 있고, 털이 듬성해서 

"버려진 아이인가? 병이 걸렸나?" 했는데,

옆에서 할머니 한분이 계시고, 이름을 부르는더라구요. 주인 같았어요.

"주인인가? 왜 목줄을 왜 안하지? 위험하게.." 의아해하면서 귀가했어요.

유기견 어플(포인핸드)

열어보니 분실견으로 등록 된 개중에 비슷한 외형이 있더라구요.

"어 얘 같은데? 너무 비슷한데?" 하고 돌아가보니 사람도 개도 없음.

제가 볼때는 어플에 분실했다고 올린 사진이랑 방금 제가 산책하며 본개랑 똑같은데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려니 없음

우연이 겠지 하고 집으로 돌아옴

어머니에게 집앞에 개에 대해서 이야기 하니까

어머니도 그 개를 아시더라구요.

그 할머니랑 이야기를 몇번 나누셨다고.

-어머니 말씀-

"그거 시츄인데, 할머니가 얼마전에 돌아다니는 개를 불쌍해서 주워서 돌보는거야"

"나이가 많어"

"피부병이 있는지 털이 듬성듬성해"

"목욕을 싫어해"

"사람을 무시해"

-어머니 말씀을 듣고나서 어플을 열어보니"

1. 시츄 맞음

2. 나이가 10살 이상임 (통상 강아지는 10살 부터 노견임)

3. 털이 듬성듬성함 (피부병은 치료되었으나, 나이+ 피부병 전적으로 인해)

4. 개가 낯선 사람을 싫어하니까 굳이 잡으려고 하지 말고 연락만 달라

어머니 말씀과 어플에 올라온 특성이 넘 유사함 

그래도 뭐 우연이겠지 했어요

그리고 제가 어머니한테 어플에 등륵 된 사진을 보여주니

"어 이거 옆집 할머니가 주워온 그 개인데?"

라고 하심

재차 확인했지만

어머니도 "너무 비슷한데?"하심

제가 어머니가 선입겸을 가질까봐 조심스럽게 정보를 먼저주지 않고 물어본게 있어요.

어머니가 선입겸을 가지기 전에 나온 정보중에 앱이랑 동일한게

1. 품종 (시츄)

2. 털이 듬성

3. 분실 시기

4. 나이

5. 성격

어플에 공고를 올린 분실자한테 문자를 보내서

개 성격을 물어보니 매우 유사다고 함.

그래서 혹시나 실례를 각오하고

이웃집에 다녀오니 할머니 대신에 아들이 있더라구요

그 아들분이 매우 무뚝뚝하게 대응을 하시고

제가 죄송하지만, 여기 사시는 할머니 분이 분실견을 돌보신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얘기를 꺼내니까

그런 사실 없다고 하시네요 ㅠㅠ

물론 낯선사람이 찾아와서 그런걸 물어보니까 냉대를 한 아들분 상황은 이해합니다.

저도 낯선사람이 무작정 찾아왔으면 경계를 했을거예요.

그 아들분한테 말씀 나누기 전에 죄송하다고, 끝나고 나서도 죄송하다고 사과를 드렸습니다.

이 후에.. 신경이 쓰이긴 한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모르겠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