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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온 주말 평범한 저녁을.원치 않던 저는 집사람에게 제안을 합니다 마트 조리코너로 저녁콜? 콜 사인을 받고 마트에.도착 조리코너를 배회중 어딘가에서 마치 저를 부르는듯한 독특한 비트가 저를 몽유병 환자마냥 두다리의 주권을 상실한채 홀리듯이 끌려 갔습니다  어디서 나는 소리인가 마치 굶주린 좀비가 소리에 반응하듯 워킹데드 마냥 지친 다리를 이끌고 거닐며 조리코너를 지날때쯤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내고야 맙니다 전화해서 랩을 그대로 읊었다가
용돈 칠천구백 구십원 받고 싶냐고 아닥 하라는 말에 자동으로 지퍼가 잠겨버립니다 용돈공격은 그 어떤 유부남도 맞설수 없는 강력한 한방입니다 그런데 퀄이.. 이정도면..고등학생 출입금지를 걸어놔야 할거 같습니다 수능 치는 애들 환청에 시달릴텐데..
 
금일은 집앞 공원에서 축제가 있습니다 거북이 등딱지로 아리가또를 박살낸 동네라서 그런지 이런 축제가 간간히 있습니다
공원에서 검은독수리가 출몰한다길래 가보려다가 이미 늦음을 직감했습니다 독수리가 똥을 싸는 사이 둘째놈은 집안에서 사라졌습니다 엄빠는 독수리 소리에 정신이 나간사이 이불속에서 방공태세를 갖추고 있더라구요.
검은 독수리가 날라다니니까 민원 특공대가 출동했나 봅니다 보통 50분씩 하고 갔는데 5분만에 철수 하네요 ㅠ 참고로 여긴 사천이 아닙니다 저희집엔 프로토스 그런거 안 키워요
끝날줄 알았지?? ㅋㅋㅋㅋㅋ 밤에 폭죽으로 마무리되는 베란다 앞 풍경이었습니다 폭죽이며 블랙이글스며 전쟁을 방불케하는 화려한 주말의 마무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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