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동네에 폐지줍는 할머니가 리어카를 끌고가다가 리어카로 제 차를 긁어버렸습니다.

저는 추운겨울 이 할머니가 폐지주우며 살아가는데 무슨 돈이 있겠냐?

생각해 그냥 보험처리해서 자차수리를 하기로 하고 그냥 돌려보내드렸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이 할머니는 근처 감자탕집 사장님의 어머니셨고 단순히 운동삼아서 동네 고철이나 폐지를 줍고 다니셨습니다.)

그래서 도색이랑 판금을 하기위해 1급 정비소를 이곳저곳 물어보았고 그나마 가격이 제일 괜찮은 곳에 갔습니다.

여기서 수리비를 물어보니....

"수리비용이 72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서 수리를 하기로 마음 먹고 수리를 진행하는데...

여기 공업소에 경리 아줌마가 저보고...

"손님 200만원 이하는 보험료 할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청구서는 180만원으로 청구서를 발행하겠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순간 멍했습니다.

수리비는 원래 72만원인데 자기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수리비 청구서를 뻥튀기 하겠다라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200만원 이하 수리는 할증이 안되니 180만원한치 다른 부위 수리를 해준다는 건가?

경리 아줌마에게 180만원한치 다른 부분 수리를 진행해주는거냐 물어보니 그건 보험사기라 안되는거고 단순히 72만원짜리를 보험사에 180만원으로 적겠다라는 거더군요...

"아니 아주머니 그럼 나중에 제가 중고차 팔 때 보험이력 조회하면 수리비가 180 찍혀있으면 어디 3중 추돌사고라도 났나 생각하자나요"

아줌마는 별 상관없다는데 무슨 개소리인지.... 

절대 그렇게 적지 말라고하고 수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수리되어 차량이 출고 되었다고 문자가 날라왔는데...

세상에 여기에 지난번에 말한 대로 수리비를 180을 청구했더군요.

너무너무나 열받아서 공업소에 바로 전화해서 당장 수정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자를 보내주었는데...

문자만 이렇게보내고 보험사에는 왠지 180만원을 청구했을 것 같아서 보험이력조회를 해보려고 했는데...

보험 이력조회가 무료가 아니고 유료더군요....

그래서 결국 조회를 못 했지만 집 근처 1급 공업소가 이런식으로 사기 칠려고 하니까 

도무지 믿음과 신뢰가 가질 않아서 이용을 할 수가 없더군요.

오늘도 어제 블루핸즈에서 나온 견적을 토대로 1급 정비소 몇 군데를 다녀왔는데...

저희동네 1급 정비소중 그다지 저렴한 곳은 별로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