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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들 좀 살려주세요...” 30세 청년 어머니는 주저앉았다
- 병원 주차관리 용역업체 직원 3명도 참변 지난 1일 밤 1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는 서울시 공무원, 시중은행 직원뿐 아니라 용역 업체 소속 젊은 청춘들의 목숨도 앗아갔다. 사고 직후 서울 영등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43782  지난 1일 밤 15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참사’는 서울시 공무원, 시중은행 직원뿐 아니라 용역 업체 소속 젊은 청춘들의 목숨도 앗아갔다. 사고 직후 서울 영등포장례식장에 임시 안치됐던 용역 업체 소속 직원 양모(30)씨와 박모(38)씨, 김모(30)씨는 2일 저녁 모두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층과 2층에 위치한 시중은행 직원들의 빈소가 은행장 등이 보낸 화환 수십여개와 100여명의 조문객들로 붐볐던 것과 달리 지하 1층에 마련된 용역 업체 직원들의 빈소는 10여명의 조문객만이 쓸쓸히 지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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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유가족은 시신 가까이로 다가와 천에 적힌 사망자 정보를 보고는 체념한 채 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파란 옷을 입은 장례식장 직원은 천으로 씌워진 시신의 발부터 머리까지를 손으로 만지며 시신 상태를 대강 확인했다. 눈물 바다 속에서 한 유족은 “○○아, 잘가라”고 외쳤다. 장례식장 직원들이 시신을 장례식장으로 옮기기 전에 잠시 애도할 시간을 주자 유족들은 눈물 고인 눈으로 시신을 바라보거나 시신 위에 손을 살포시 올리며 고인과 작별했다. 장례식장 직원들도 손으로 눈물을 닦아냈다.
용역 업체 직원 양씨의 시신이 마지막으로 들어왔을 때, 지하 주차장엔 장례식장 직원과 양씨 아버지만이 우두커니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더는 말할 수 없는 아들에게 “미안하다, 미안해”라고 읊조리며 흐느꼈다. 그는 아들의 몸에 “잘가, 조심히 갚라고 외쳤다. 부자(父子)는 그렇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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