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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누구나가 기피할만한 최저임금 높은 노동강도 고위험군의 열악한 근로여건을 자랑하는 후진국형 산업에 몸담고 있지만 내일이면 좀더 나을거라는 희망하나로 여지껏 달려가고 있습니다  높은 상부 고소 작업부터 시작해서  밀폐탱크안에서 철판을 절단 용접하는 화기작업까지 마치고 나면 너덜너덜 탄광에서 일한듯한 몰골로 집으로 갈시간이 어느덧 다가옵니다  회사에 비치되어있는 문구 오늘도 무사히 집으로 항상 안전을 중시하는 현장이다 보니 삶의 관점도 일반 사람이랑 조금 달라지게 됩니다 놀이기구도 그닥 즐길줄 모르게 되요 나이들수록 더 심해지는 경향도 있는거 같구요 수많은 지게차와 중장비가 돌아다니는데 오늘 저를 한번도 스치지 않은걸 항상 감사히 여기고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석양을 바라보며 퇴근길에 오릅니다 이 석양빛을 정년까지 보는걸 목표로 집으로 달립니다 집으로 가는 길도 조심 또 조심입니다 중장비는 출퇴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야드내에 돌아다닙니다 해를 못보고 출근해서 해를 못보고 퇴근하는 겨울도 어느덧 지나가고 여름입니다  퇴근길에 할인행사 듣고 부탁으로 잠시 들른 마트 롯데마트 입니다 여기서의 분위기는 사뭇 불매스럽긴 하지만 동네에서 제일 가깝고 큰마트는 여기가 퇴근길에 딱 코스라서 자주 들르게 됩니다  아이들 음료수도 사고  오늘 저녁 찬거리가 떨어졌는데 아이들이 잘먹어주는 반찬도 같이 사가기로 합니다 함박스테이크는 아이들에겐 최애 반찬이에요  집사람이 좋아하는 초밥도 집어듭니다 퇴근시간은 늘 7시 이후라 붙어있는 할인 딱지는 제손을 가만히 있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저것 담다가 보면 순식간에 카트가 가득찹니다 어느덧 쇼핑의 즐거움으로 고단함을 해소하는 저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쇼핑은 즐겁습니다  가끔 사먹던 새우 입니다 생각보다 고소하고 바삭합니다 할인 붙을만큼 하루는 꼬박 지난 상품인데 바삭함은 죽지 않았습니다 대신 하루를 넘기지 말아야하는건 조리식품의 국룰이조  두번째로 맛있게 먹은 깐쇼새우  허니쉬림프 이것도 생걱보다 별미입니다 짭짤 달콤한 풍미가 입안에 가득 넘쳐요  한번먹어보고 잘 안사먹은 훈제 바베큐 맛은 훌륭합니다만 원래 취향이 아닌 탓이 커서 컨택을 많이 받지 못했습니자  최애 간식 소떡 입니다 30퍼센트 할인이 붙은 시점엔 떡이 경화가 슬슬 진행되려고 폼잡는 타이밍입니다 그래도 하루지난거만 아니면 쫀득하고 맛있습니다 양념이 기가막혀요
 집사람이 카페나 파리바게트에서 사먹는 에그타르트입니다. 6개 패키지인데 조리코너 상품이라 별로일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훌륭합니다 많아서 질리는게 단점이라면 단점  가끔 집사람이 주문하는 초밥입니다 적당하게 구성되어 있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문어등이 추가된 더욱 큰버전은 양도 양이고 불호 음식도 있어서 사양하네요..
 이것도 가끔 부탁하는 수준.. 배가 많이 고픈날에는 이걸 선호하더라구요
 연어만 들어있는건 느끼하고 물린다고 합니다 회를 안먹고 먹을줄도 맛도 모르는 저는 상상이 가질 않습니다  밥먹고 애들 양치시키고 재우면 저만의 취미가 시작됩니다  수리는 동네 대리점에서 알아서 하라는 조건을 걸고 조립만 해주지만 여전히 간간히 조립을 하게 됩니다 수고비받고 나쁜건 없고 재미로 하기엔 적당합니다 요즘은 초기불량이 극히 적어서 초기불량 교환도 거의 보기힘들죠 노스브릿지 같은 보드 구조가 아니다 보니..  잘 작동하면 마무리 하고 또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퇴근 가끔씩 등장하는 불닭발입니다 이거 김에 비닐장갑끼고 밥이랑 쥐어먹으면 밥을 3공기 비우게 됩니다 마약이에요  아직 한번도 컨택 안한 돈까스 조만간에 한번 먹어보려고 합니다 조리상품이라는 핸디캡에 굴하지 않고 두꺼운 고기를 넣어서 항상 군침흘리면서 눈독들이네요  호기심에 사먹어본 너석..그냥 평범합니다 먹을만하지만 또 생각나진 않을거 같아요  통삼겹구이 쫀득하고 쫄깃한 살코기가 일품입니다 가끔 양이 작은 버전도 팔아요 8000원정도.. 고기 굽기 귀찮을때 먹기 좋아요  아직 시도 안해본 타코야끼입니다 여태 롯데마트 조리 코너는 정말 별로다 싶은 음식은 없었던지라 기대중입니다 정작 탑마트나 축협 농협은 좀 심심하거나 맛이없는 경우도 더러있었어요  이날 저녁은 통삼겹이었습니다  아이들 젤리도 간식으로.. 하리보는 사랑입니다 아이들 조련시키는 사료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은근 자주애용하게 되는 PB스낵들 생각보다 맛이나 양이 나쁘지 않아서 자주 들르고 있습니다 크리스피롤 웨하스 계란과자는 적수가 없을 정도..  중간에 아주머니의.4봉지 호객행위에 거의 넘어갈뻔했습니다 난 뽐뻐야...정신차려!! 간신히 정신을 다잡고 마트를 탈출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노래를 흥얼거리니 집사람이 신곡이냐고 묻다가 들려주고 어이없어 합니다 제가 듣기에는 수능금지곡이상의 중독성일거라 확신합니다 내일 일하면서 머릿속을 맴돌까봐 걱정인 칠천구백구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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