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 가격도 꽤나 많이 상승했고

그리고 ai로 인한 전력 사용이 급증하는 걸로 예측이 되는데 재생에너지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다음 대선은 민주당 승으로 보는데 그 때 되면 원자력을 멈추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할거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나양나 현재 건설 중 원전 + 신규 추진 프로젝트 다 합쳐도 작년 한해에 설치된 태양광 용량의 절반 수준밖에 안됩니다

여기에 수명 만료로 폐로되는 원전들까지 감안하면 현상 유지 혹은 그것보다 약간 더 늘어나는 선이고 비중으로 따지면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그에 비해 재생에너지는? 설치용량이 매해 늘어나는 추세고 작년에는 510GW가 설치됐습니다

누적용량으로 치면 3000GW 가량 돼요

실제로 2000년대와 비교했을 때 태양광 + 풍력은 1%->13%로 늘어났지만 원자력은 16->9%로 줄어들었어요

또, AI로 인한 전력 수요 급증을 왜 원자력이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원전 건설기간은 최소 10년, 길면 15년까지도 걸리는데 그 말은 지금부터 원전 100기 1000기 지어도 2035년~2040년에나 상업 운전 들어간다는 말입니다

SMR의 경우 뉴스케일이 유타 주에 입찰한 사례를 봤을 때 24년 12월 말 건설 시작해서 2030년 상업운전 시작으로 계획을 짜놨는데 이건 뉴스케일 측의 희망사항일 뿐 실제 건설기간은 삽 떠봐야 아는 거기 때문에 이것보다 더 걸릴 가능성 높습니다

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의 경우 2~3년, 풍력의 경우 2~4년 정도면 상업운전을 시작할 수 있어요

건설기간만 문제인 게 아닙니다 원전의 경우 열을 식히기 위해 막대한 양의 냉각수가 필요한데 냉각수에서도 이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출력저하 혹은 정지를 시켰고, 해수를 냉각수로 사용하는 국내 원전도 이미 2018년에 설계온도에 근접했고 몇년간 논의하다가 최근 설계온도를 상향했는데 냉각설비 교체 없이 상향선만 높였기 때문에 운전 여유도가 감소하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또 중요한 건 해수 온도가 최고점을 찍는 시기는 오후 2~3시쯤인데 이 시기는 부하수요가 최고조를 찍는 시기입니다 그 말은 전력이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거죠 앞으로 한여름 바닷물 온도는 더 오르면 더 올랐지 내려가진 않을텐데 과연 원전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