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와 상관없이 5개를 뽑아봤습니다

아쉽게 TOP5에 들지못한 게임 3개와

잘 안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도스게임 1개를 추려봤어요

그 시절 추억의 mdir...

도스 명령어를 키보드로 타이핑하거나 ncd를 쓰던 컴린이들에게

거의 산업혁명급으로 다가왔던 필수 유틸리티

이 혁명에 가까운 유틸리티를 만든 개발자 최정한씨는 

2000년대에 컴퓨터 관련 일을 접고 고기집을 운영하셨다는 (...)

그 시절 저작권이란 개념과 인프라가 마련되어 있었다면 이택진 급으로 성장하셨을지도...

해외 컴린이들에게도 극찬을 받았었던걸로 기억한다

5.25인치나 3.5인치에 세상을 담아가던 시기라 애초에 그냥 프리웨어로 풀었던것 같기는 하지만

당시 이걸로 돈을 벌 수 있는 인프라 였다면 과연 프리로 풀었을까 싶다

검거나 파란 화면에 고통받던 컴린이 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선사해주셨다

1. 대항해시대 2

사회과부도를 사회교과서보다 더 보게 만든 게임

이 게임을 안해봤으니 영국이 섬나라인줄 모르지 아 ㅋㅋ

교역, 탐험, 전투 세가지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

주인공도 6명이라 볼륨이 커서 플레이타임도 길고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세계일주를 밥먹듯이 해보고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경제개념을 가르쳐준 게임

항구에 투자를 하면 숨겨진 교역품, 배, 무기가 나오고

아이템 가게를 새벽에 가면 암시장이 열리는 등 숨겨진 재미도 쏠쏠했다

다만 일본이 먼치킨으로 나온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크롬 웹상에서도 완벽하게 플레이할수 있게 복원되어 있다

주소는 https://unchartedwater2.wani.kr/ 네이버 대항해시대 카페 보리빵 제작

대항해시대 오리진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가 진행중이긴 한데 과연...

리메이크라는 이름으로 명작에 먹칠이나 하지 말기를...

2. 창세기전 2

아직까지도 이 게임을 넘는 국산게임은 보지 못함...

패키지 시장이 거의 사멸된 지금 앞으로도 영원히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버그가 좀 있었으나 

보통 버그로 진행이 막히면 아 ㅆㅂ 안해 ㅈ같이 만들었네 하고 접었는데

이 게임은 아 이 버그를 어떻게 피해야 더 진행이 될까 고민했던 그만큼 훌륭했던 게임

(아래는 약스포) 30년 가까이 된 게임에 스포가 있기는 하려나 ㅎㅎ

보통 주인공이 기억을 잃은 흑태자고 이올린이 흑태자를 죽인다 ! 를 단순 결말로 알고있는 분이 많으나...

그 결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스토리가 더욱 매력적이다

복수의 마지막 한순간을 위해 원수를 섬겨온 부하, 좀도둑과 사랑에 빠지는 왕, 

기억을 되찾고 예전 부하를 끌어모으는 주군, 전설속에만 존재했던 마장기 부활,

이복동생을 몰래 도와주고 장렬히 최후를 맞이하는 잊혀진 왕자, 그리고

아르케에 살던 고대 12주신들이 다른행성을 찾아 우주여행을 했으나 

그건 공간여행이 아닌.. 과거의... 태초의 아르케로 시간여행을 한것에 불과했다 ! 

그리고 거기서 자신들이 창조한 인간들에게 멸망당한다는... SF적인 스토리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창세기전 3 파트 2까지는 명작 소리를 유지하다가 그 후에는 대차게 말아먹고 회사도 공중분해되었다

리메이크가 진행중인데 불안하기 짝이 없다...

창세기전2 리메이크가 창세기전 IP의 진짜 마지막 최후의 히든카드 인데 이것마저 망해버리면...

3. 삼국지 영걸전

좆에이가 아직 코에이이던 시절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시리즈, 대항해시대 시리즈 라는

세개의 걸출한 IP가 있었다... 그 중 하나 영걸전 시리즈의 원조격 게임

실제 역사와 달리 관우를 살릴수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결국 유비가 천통하는 스토리가 

촉빠들이 많았던 90년대에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 게이머가 일본식 턴제 RPG에 더 익숙해지게 만든 수많은 게임중 하나

볼륨도 컸지만 상당히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했다

귀큰놈 레벨을 99로 만드는 꼼수가 있어서 겜린이 시절에는 꽤 써먹었다

하지만 에딧은 게임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는 진리를 깨달은 뒤에는 봉인 시켰던...

마지막 즈음에는 사마의가 반역하고 죽었던 조조가 살아나는 막장 스토리 였던걸로 기억한다

4. 삼국지 3

어렸을적 부모님 몰래 밤 새가면서 했던 삼국지 3

컴퓨터를 켜면 나는 비프음 삐비빅 소리를 막으려 이불을 뒤집어 씌어놓고 부팅을 했었다 (...)

삼국지 2에서 그래픽 적으로나 게임성 으로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삼국지 시리즈 중 명작을 꼽으라면 3, 5, 11 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저때의 코에이는 갓에이였다

삼국지 게임을 만든다 --> 파워업키트도 구매해 한층 재밌게 즐긴다

에서

삼국지 게임을 반만 만든다 --> 파워업키트까지 구매해야 완전한 게임이 된다 로 변해가면서

코에이가 병신이 되었다

지금은 파워업키트라는 얄팍한 상술로도 모잘라 삼국지에 시즌패스라는 어처구니없는 상술을 벌이는 놈들이 되었다

5. 프린세스 메이커 2

육성 시뮬레이션의 바이블

개인적으로 2021년 아직까지도 이 게임을 뛰어넘는 육성시뮬은 없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아류작을 낳았지만 누구도 따라오지 못했다...

DD.LBX 라는 금단의 전설도 존재했다

당시로서는 멀티엔딩이란 개념도 신선했지만

게임 곳곳에 제작자가 섬세하게 만들어놓은 장치들이 게임을 더욱 재밌게 해주었다

무사수행은 작은 RPG 게임을 따로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숨겨진 아이템을 사야만 발생하는 이벤트도 많아 그걸 보려고 수도 없이 다회차 플레이를 했었다

엔딩이 많은 만큼 공략도 많았고 아직도 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튜버도 많다 

무엇보다 인기가 많았던 이유는 진짜 아빠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다는건데

동심의 마음으로 아버지란 존재를 이해하던 그 시절의 나는 지금은 ㅂㄹ을 벅벅 긁는 진짜 아재가 되었따

아쉽게 TOP5에 들지 못한 게임

1. 커맨드 앤 퀀커 레드얼럿

스타크래프트가 출시되기 전 워크래프트와 함께 RTS를 이끌어가던 게임

웨스트우드라는 제작사를 널리 알린 게임이다

소련군, 연합군 냉전시절을 주제로 만들었다 

소련군에 V2로켓도 쏠쏠했고 맘모스탱크만 뽑으면 무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연합군에는 순양함이라는 치트키가 있었고 탄야라는 히어로도 생각이 난다

보병을 탱크가 밟아 죽일수도 있고 

육해공 전부 등장하는 등 실제와 비슷하게 꽤 재밌게 플레이했던 게임

2. 영웅전설 3

영웅전설 4도 재밌었지만 스토리를 생각하면 역시 3가 명작이다

이스도 팔콤사가 만들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스 시리즈와 영웅전설 시리즈 두개 모두 명작이었다

다만... 모든 명작들이 그렇듯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망작이 되어간다

게임을 하나 잘 만들어놓으면 그 명성을 유지하는게 엄청나게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 스샷은 리메이크작 스샷인것 같다

명령어(?)를 입력하면 그걸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시스템이 신선했다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눈물이 찔끔 나오게 만든다

놀랍게도 국내 유통사가 삼성이다 우리가 아는 그 삼성 맞다 처음 시작하면 삼성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나온다

3. 워크래프트 2

블리자드 최고의 IP... 최고의 스토리를 지닌 게임이다

워크래프트의 스토리는 이후 3를 거쳐 WOW까지 쭉 이어진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영화화 되었으나 폭망했다... 중국에서는 성공했다고 한다

오크분장을 하고 영화관에 와서 록타르 오가르를 외치는 놈들이니 뭐 어느정도 이해는 간다 

그래도 지금도 워크래프트 관련된 시네마틱 보면 기가막힌다... 시네마틱만 잘 뽑는 회사가 된것 같다

C&C와 함께 RTS 장르를 양분했고 수많은 아류작을 탄생시킨 게임이다

잘 안알려졌지만 재밌게 했던 게임 

은하영웅전설4

유명한 소설을 게임으로 재탄생 시켰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의 우주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국지 장수제를 생각하면 쉽듯이 양 진영 수많은 캐릭터 중 하나를 골라 플레이 하면 된다

양 웬리 라는 불세출의 영웅이 지나간 길을 따라해보면 매력적이다

삼국지가 병사를 모아서 전투한다면 이 게임은 함대를 생산해서 전투를 한다

내정, 인사는 물론이고 상성, 책략, 전술 등 모든것이 구현되어 있다

다만 4말고 나머지 시리즈는 아예 다른 게임이다 엄청난 망작이다

아래 스샷은 4EX라는 윈도우판 이다... 지금 하기에는 윈도우판이 훨씬 편할것이다

기타 재밌게 했던 게임

둠2, 삼국지 와룡전, 동급생(...), 원조비사, 에어매니지먼트 2,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퍼스트퀸 4, 페르시아왕자, 심시티 등등 

적지 못한 훌륭한 게임들도 많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