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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한무무라 불리는 한성 기계식 키보드 GK898B Pro 를 두달간 사용해보았습니다.
기존에는 그냥 멤브레인 키보드만 써왔었어요. 로지텍 같은거요.
우연히 잇섭 유튜브 보다가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갖게되었고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수없이 많은시간을 만지작거리는 물건이니깐 기왕이면 좋은거 한번 써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매당시 조건은 이랬습니다.
1. 풀배열
2. 유무선 겸용.
3. 무선은 건전지/충전식 상관없지만,
블루투스 외에도 2.4GHz 무선 수신방식이 있을것
4. 시끄럽지 않을것
5. 가격은 20만원 이내
처음 제품을 알아볼 당시에는 한무무가 위의 무선수신기 방식이 없었는데
Pro버전이 추가되면서 무선수신기가 달려나오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무선수신기 방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제가 '이지블루'라는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블루투스 무선방식으로는 그 제품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한달은 집에서 사용하다가 직장에 가져가서 한달간 더 사용해본 후기입니다.
1. 보글거리는 소리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 기존 멤브레인 키보드를 다시 써보면 플라스틱 마찰음 같은게 상당히 거슬리게 됨
2. 키압이 35g인데 너무 가볍다는 느낌임.
- 40~50g대 키보드는 어떤지 궁금해짐. 비싼 기계식 키보드를 몇개씩 사들이는 사람이 이제야 이해가 됨
3. 키압과는 별개로 키 스트로크 깊이가 너무 낮음.
- 낮다 or 높다는 표현중 어떤게 맞는지 모르겠으나, 조금만 눌러도 키가 입력된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임.
- 스트로크 민감도를 4단계로 조절할수 있으나, 모든 단계에서 위와 같은 느낌.
4. 2번과 3번 특징 조합의 결과로 오타가 잦음
- 자판 입력시 정확도가 조금만 떨어지면 옆 키가 건드려지면서 함께 입력으로 인색되어지는 경우가 잦음
(예를 들어 'ㄱ'을 눌러야 하는데 옆에 'ㅅ'이 함께 입력됨)
- 손가락을 키보드에 얹은 채로 잠시 생각에 잠기는 경우(또는 조는 경우),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이런 상황 자주 발생
5. 한영키가 기존에 써왔던 'm'키 바로 대각선에 있지 않고, 한칸 더 우측인 ','키 대각선 쯤에 있음.
- 한/영 변환을 오른손 엄지로 눌렀던 습관때문에 스페이스가 자꾸 함께 눌림.
- 이건 기계식 키보드가 모두 동일하게 표준인 듯함.
멤브레인 키보드 중 일부가 '한국인 체형(?)'에 맞게 스페이스를 일부 자르고 거기에 한영키를 배열하여 거기에 적응되었음.
6. 기본 키캡은 체리 프로파일인데, 키보드 높이 자체가 높은데다 키캡 아랫쪽 모서리가 튀어나온 형태라 자꾸 손가락에 걸림.
- 그래서 XDA 키캡을 별도로 구매하여 교체했는데, 키캡 전체 열의 상면이 키보드 상판 각도와 동일하게 배열되어 비교적 만족
- XDA보다 더 낮은 DSA를 검색해봤으나 제품이 거의 없었음.
종합적으로 장점보다 단점이 많네요.
5번, 6번의 단점은 어쩔수 없을것 같고,
2~4번의 키압 및 스트로크 깊이를 좀더 저에게 맞는 키보드로 바꾸고 싶네요..
구매 조건의 2.4GHz 수신기는 포기할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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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감사합니다.
기존의 평평한 멤브레인 키보드에 익숙해져서인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