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구포럼은 첫 글일텐데요.
직업이 수기로 기록해야되는 일이 가끔 있는 직업인지라
동료 추천으로 만년필을 사볼까..하고 고민만 하다가
어떤 느낌인지 알고싶어서 뽐뿌 핫게에도 갔었던 파일롯 카쿠노를 1월에 구입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극세필이긴 한데 당시에는 만년필 필감이 너무 좋아서
아 이정도면 좋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두달을 잘 썼지요
그러다가 지인이 피에르가르뎅 레오폴드 만년필 (3만원정도 하는 저가형입니다)을 선물로 주고 나서
두꺼운 촉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결국 카트리지 다 쓰고 병잉크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로시즈쿠 잉크를 사서 쓰게 되다가 왠지 더 좋은 만년필이 있을 것 같아서 이곳저곳 둘러봤습니다.
그러다 뽐뿌에서 크게 감명을 준 포도리5님의 만년필 입문이라는 글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mungu&page=1&divpage=1&search_type=sub_memo&keyword=%B8%B8%B3%E2%C7%CA+%C0%D4%B9%AE&no=2758)
을 읽고 금닙도 써봐야겠단 생각에 여러가지를 둘러보다가 결국 가벼운 펜을 좋아하며 들고 다니다가
그 때 그 때 필기를 해야하는 제 상황에 맞는 파일롯 캡리스 데시모로 낙점을 하게 됐습니다.
데시모가 국내에선 15만원 선인데 일본에서 구입하면 12만원 선에 구매를 할 수 있기에
글로벌 라쿠텐에서 데시모를 구입을 하게 됐고, 국내엔 품절이어서 구할 수 없는 라미 사파리 네온코랄 색도
라쿠텐엔 재고가 있기에 같이 구입을 하게 됩니다. ㅎㅎ
그리고 라미사파리랑 데시모가 오늘 도착했네요.
오자마자 열어서 써보고 글 남깁니다.
결국 현재
파이로트 카쿠노 F
피에르가르뎅 레오폴드 F
라미 사파리 F
파이로트 캡리스 데시모 F (요녀석만 금닙이지요)
+
이로시즈쿠 신카이, 키리사메
와 같은 라인업을 완성하고 이제 열심히 글을 다시 써보려구요.
글 쓰는게 직업도 아니고 사실 평소엔 별 생각할 일이 없었던 일인데
만년필을 사고 나서 글씨 쓰는게 즐거워졌습니다.
카쿠노 살 때도 문구포럼에서 검색 후 샀기에
은혜를 갚고자(?) 글 남깁니다. 댓글은 없을 것 같지만요 ㅎㅎ
혹시 만년필이 궁금하다 싶으신 분들은
저가형 만년필을 사서 글씨 써보고 재밌다 싶으면 취미삼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전 글씨 쓰기 시작한 뒤로 마음이 좀 평온해졌거든요. 여전히 악필이긴 하지만 쭉 정진하고 있습니다.
3개월정도밖에 되진 않았지만 제 인생의 새 취미가 될 지도 모르는 만년필과
만년필에게 안내해준 여러 문구포럼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펜 4가지 + 잉크 조합 비교
같은 글씨를 써봤습니다.
데시모 + 신카이
라미 사파리 + 라미 기본잉크 블루
피에르가르뎅 만년필 + 키리사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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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