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언제나 이동통신 라이벌로 통했다.
더욱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이동통신사 대결’은 팬들에게 최고 볼거리 중 하나로 꼽혔다.
최근 관심도가 낮아진 것을 부정할 순 없지만 누가 뭐래도 ‘이통사 대전’이 빅매치라는데 이견이 없다.
특히 이번 LCK 서머 정규리그에서는 별도 경기장에서 T1의 홈 경기 형태로 치러진다.
지난 2021년 LCK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이후 처음이다.
LCK는 오는 6월 29일 예정된 2024 LCK 서머 3주차 T1과 KT 경기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른다고 밝혔다.
‘T1 홈 그라운드’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정규리그 경기는 T1 측의 제안을 LCK가 검토 후 받아들이면서 확정됐다.
원정팀으로 대결을 펼치는 KT도 ‘응원 문화 활성화’라는 취지에 공감,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LCK 관계자는 “리그 차원에서는 팀들에게 자체적인 마케팅 및 수익 다각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팀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홈 경기를 통해 다양한 팬 이벤트를 선보이며 국내외 T1 팬들에게 색다른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과감히 시도해 보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시도하는 행사인 만큼 LCK는 결과에 따라 향후 관심을 보이는 다른 팀에게도 기회를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T1 홈 그라운드’는 이벤트전이 아닌 LCK 정규 리그 경기 가운데 하나다.
때문에 LCK와 T1이 공동 주최하며 주관은 T1과 WDG가 맡는다.
심판진 등 공정한 경기 진행에 필수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기존과 동일하게 LCK가 담당하며, 이외 현장 카메라 연출 등 일부 방송 제작과 현장 운영은 T1과 WDG가 맡는다.
티켓 예매를 비롯한 세부 내용은 이후 T1과 KT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두 번째 경기로 진행되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의 대결은 평소와 같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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