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칫솔 브랜드 하면 가장 먼저 브라운 오랄비를 많이 떠올리실텐데요. 트라이존 3000은 브라운 오랄비의 최신 제품으로 기존에 많이 보던 회전하는 전동칫솔모가 아닌 좌우로 턴을 하며 움직이는 칫솔모가 독특한 방식으로 치아 세정을 해줍니다. 어떤 제품인지 제가 직접 써봤는데요. 전동친솔 방식은 정말 오랜만에 사용해보는군요.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패키지 박스를 보면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을 확인할 수 있죠.
독특한 칫솔모 하나로 뒤쪽 치아와 치아 표면 세정, 치아 사이사이 깊숙이 세정해 준다고 하는군요. 또한 3가지 세정 모드와 분당 4만회의 진동, 프로페셔널 타이머, 압력 센서 등의 기능을 갖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밖에 강력한 칫솔모가 플라그를 일반 칫솔 대비 2배 더 100%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고 하네요. 제품의 원산지는 브라운의 본사인 독일(칫솔핸들 및 충전기)입니다. 독일 제품이지만 완벽하게 한글화된 패키지가 반갑네요.
박스 측면에는 구모델인 트라이존 500과 비교한 표를 보여주고 있는데 차이로는 2배의 분당 진동회수, 3배의 세정 모드, 민감한 치아/화이트닝 기능, 압력 센서 기능 등의 차이가 있네요. 품질 보증 기간은 1년이고 4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 3개월마다 칫솔 교체, A/S는 대우일렉, 칫솔모의 원산지는 중국임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앞서 말씀드린 특징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습니다.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구성품입니다. 충전기, 칫솔모 보관함, 설명서, 칫솔모 보관함 덮개, 전동칫솔 핸들, 칫솔모 2개가 들어 있습니다.
구성품 중 먼저 오랄비 트라이존 3000의 가장 큰 특징인 독특한 칫솔모입니다. 하늘색, 파란색, 흰색의 3가지 칫솔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운데 높이가 낮은 파란 칫솔모는 움직이지 않고 치아 표면을 세정하며 하늘색과 흰색 칫솔모는 좌우로 움직입니다. 하늘색은 뒤쪽 치아까지 닦아주는 역할을 하고 흰 칫솔모가 치아 사이에 침투해 세정을 해준다고 하네요.
위 움짤을 보면 칫솔모들이 따로 노는게 독특하죠.
전동칫솔 핸들은 플라스틱 몸체에 녹색의 고무 재질이 덮혀 있어 물기가 있어도 손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합니다. 버튼은 1개이고 LED 표시등은 2개가 있는데요. 3가지 세정 모드가 있는데 모드 버튼이 따로 없는건 다소 좀 불편한 부분입니다. 전원을 끄려고 한다면 반드시 세번을 눌러줘야 되니 말이죠. 핸들의 디자인 중 특이한 부분이 빨간 클리어 플라스틱 부분인데요. 무슨 장치인가 했더니 압력 센서와 연동된 부분으로 칫솔모를 너무 강하게 눌러 필요 이상의 압력이 있을 때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됩니다.
둥근 충전기는 전동칫솔 핸들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묵직합니다. 그냥 단독으로 사용해도 되고 동봉 된 칫솔모 보관함과 결합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칫솔모 보관함과 플러그 충전기를 결합해서 전동칫솔 핸들을 꽂은것과 충전기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모습의 비교 사진입니다.
전동칫솔이 충전되는 동안은 위 움짤처럼 초록색 표시등이 깜빡이며 충전이 완료되면 초록색 충전 표시등의 불빛이 5초간 표시된 후 꺼진다고 하는데 아직 꺼지는건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ㅡ.ㅡ;; 완전 충전이 되면 하루 2번, 2분 동안 양치를 한다고 했을 때 약 1주일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터리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 6개월마다 한번씩 완전 방전이 되도록 사용한 후 완전 충전을 해주면 좋다고 하는군요.
앞서 움짤에서 보셨던 것이죠. 분당 4만회의 진동과 8천8백번의 칫솔모 움직임, 총 48,800번의 움직임으로 일반 칫솔 대비 플라그를 2배 더 제거 해 준다고 합니다. 회전식이 아닌 일반 칫솔모처럼 상하로 움직이는 구조라 전동칫솔을 처음 사용하거나 회전식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보다 편안히 쓸 수 있는 방식입니다.
전원 스위치를 한번 누르면 '세정' 모드, 한번 더 누르면 '부드러운 세정' 모드로 기본 세정 모드 보다 느리게 움직입니다. 세번을 눌렀을 때는 '미백' 모드로 작동을 하는데 치아 얼룩 제거에 도움을 주는 치아 연마 효과를 위해 회전 속도가 자동으로 변경이 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압력 센서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데요. 강하게 칫솔질을 하면 잘 닦이는 줄 알고 이를 닦는 분들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이와 잇몸만 상하고 칫솔도 빨리 망가지죠. 그런 점에 착안해 만든 기능 같은데 과한 압력이 가해지면 영상처럼 핸들 윗부분에 빨간 불이 들어옵니다. 직접 사용할 때는 눈 앞에서 빨간 불이 번쩍이니 보니 매우 유용하더군요.
오랄비 트라이존 3000 전동칫솔은 전용 전동칫솔모인 오랄-비 트라이존 칫솔모 외에도 오랄비의 다른 칫솔모도 호환이 되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로스액션, 프리시즌 클린, 센서티브 클린, 프로화이트, 듀얼 클린 칫솔모가 호환이 된다고 하네요.
사용 중 방전이 되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녹색 불 대신 붉은 충전 표시등이 깜빡입니다.
마지막으로 음파전동칫솔인 아쿠아픽 소닉 화이트닝 AQ-100과 오랄비 트라이존 3000 전동칫솔을 비교해 봤습니다. 트라이존 3000이 조금 더 슬림하죠.
영상을 보면 음파전동칫솔에 비해 전동칫솔의 소음이 확실히 더 큰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쿠아픽의 소리는 오랄비에 묻혀 잘 들리지도 않는데요. 음파진동칫솔은 말 그대로 음파 진동으로 인한 떨림으로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방식이고 전동칫솔은 칫솔모의 회전이나 움직임으로 직접 제거해주는 방식입니다. 그에 더해 진동도 함께 동반하다보니 소음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영상을 보면 칫솔모의 움직임도 확연히 다른걸 확인할 수 있죠. 소리가 큰만큼 움직임이 강하기에 프라그나 음식물 찌꺼기, 이 사이의 음식물 제거는 당연히 전동칫솔이 더 빠르고 많이 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음파전동칫솔만 계속 사용(파나소닉 돌츠, 아쿠아픽 소닉 화이트닝)하다 오랜만에 전동칫솔을 사용하니 소음이 적응이 안되더군요. 좀 많이 큰 느낌입니다. 그리고, 전 잇몸이 약한 편이다보니 좀 자극도 많이 되는 편이고요.
이상으로 오랄비 트라이존 3000 전동칫솔의 사용기를 전해 드렸는데요. 확실히 음파전동칫솔에 비해 세정력이 강력하긴 합니다. 좀더 신경써서 사이사이를 닦으면 치실이나 위에 보이는 구강세정기를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 사이 사이 세정에는 탁월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큰 소음을 동반하는건 아쉬운 부분이고 전원 버튼 외에 모드 버튼이 별도로 없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최신 제품이다보니 앞서 리뷰했던 아쿠아픽 소닉 화이트닝처럼 타이머 기능도 갖고 있습니다. 프로페셔널 타이머라고 명명했는데 치아를 상하좌우 크게 4구역으로 구분 해 30초씩 양치를 할 수 있도록 30초가 됐음을 짧은 멈춤으로 알려줍니다. 그리고, 치과의사의 권장 양치시간인 2분이 지나면 진동의 끊김이 두차례 발생해 양치를 끝내라고 알려주는데 이 방식도 조금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쿠아픽 제품의 경우 30초마다 끊김과 함께 2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멈추는데 오랄비는 멈추는 대신 다른 진동을 발생해 알려주다보니 딴 생각을 하거나 어르신들의 경우 진동의 멈춤을 인지하지 못하고 2분을 넘어 계속 쓸 수도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 쓸 때는 설명서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더니 2분이 경과하면 아쿠아픽 제품처럼 자동으로 꺼지는 줄 알고 마냥 하다가 4,5분을 닦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잇몸에 괜한 출혈이 생기고 한동안 얼얼했었죠. ㅡ.ㅡ;; 오랄비도 차라리 2분 후에 타이머 알림 보다는 자동 멈춤 기능이 더 낫지 않나 싶네요. 지금까지 레알 스마트한 도니의 스마트한 전동칫솔 리뷰였습니다. R.S.d. :)
- 이 사용기는 오랄-비(Oral-b) & 다나와 체험단을 통해 무상으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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