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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소백산 힐클라임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ㅎㅎ
이번달 내내 몸이 안좋아서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지라 ㅠㅠ
pmc차트상이나 내 느낌으로나 몸상태가 떨어진게 느껴지고...
집에서도 이렇게 아프면서 무슨 대회냐며 나가지 말라 말리는 것을 억지를 부려(?) 출전한..
좋은 기록은 기대조차 안한 대회였네요.
아쉬웠던게 몸상태가 좀 올라오는것 같다고 느껴지는 시점에 갑자기 병이 나버려서ㅜㅜ
여튼 대회 전날인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고 (ㅠㅠ) 밤에 대회가 열리는 단양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같이 가는 팀원이 5위까지 시상을 한다고 하네요??읭??3위까지인줄 알았는데 ㄷㄷㄷ
아 그런줄 알았으면 억지로라도 좀 훈련할걸...하는 후회가 밀려오기 시작합니다...ㅡ.ㅡ;;
하지만 이미 늦ㅋ었ㅋㅋㅋㅋㅋㅠㅠ
과일과 음료수를 마구마구 흡입한 후에 잠에 듭니다.
그리고 대회 날 아침!
여유부리다 좀 늦게 일어나 경기장에 도착해서 웜업도 제대로 못했는데 바로 대회를 시작한답니다...으엉?ㅠㅠㅠㅠㅠㅠㅠ
초반 14km는 퍼레이드 구간입니다.
좋은 자리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 저희 팀원들은 엘파마 탑스피드 팀 바로 뒤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근처엔 데로사, 마빅팀분들도 같이 계십니다ㅎㅎ
샤방샤방 퍼레이드 이후 본격 경기 시작!
그런데 다들 출발을 안합니다 ㅋㅋㅋㅋ
탑스피드분들이 뒤에 계신 팀원들을 기다리는 중인듯 싶었는데 다른 팀들도 같이 가려고 역시 출발을 안하는 상황 ㅋㅋㅋ
그때 포디움을 노릴만한 여자분들이 출발을 하셔서 저도 일단은 뒤에 붙어가야겠다..란 판단에 팀원들보다 먼저 출발합니다.
(어차피 탑스피드 트레인은 저에게 무리란걸 알았기 때문에ㅠㅠ바로 흐를테니..)
역시 예상대로 초반 평지부터 강력한 페이스로 달려 나갑니다.
여기서 떨어지면 안돼!!란 생각에 무조건 붙어서 갑니다.
짧은 평지 이후 본격 업힐 구간이 시작되었는데 제 앞에 여자분들이 몇분 안계셔서
이대로 가면 포디움에 오를지도 모른단 작은 기대와 함께 업힐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역시 몸상태가 좋지 않아 올라갈수록 랩파워는 점점 떨어지고...한분 두분에게 추월을 당합니다ㅠㅠ
그래도 페달을 완전히 놓으면 후회할 것 같아서 힘들어두 꾸역꾸역 밟아 가는데...
앞을보니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렇게 된거 사진이나 건지자 ㅋㅋㅋㅋㅋ란 생각에 댄싱!!
오 나름 좋은 사진 건졌네요 ㅋㅋㅋㅋ
사진 찍어주신 리스조이 킹준님 감사드립니다 ㅎㅎ
이 사진은 포토스웨거님!!역시 매 대회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ㅎㅎ
슬슬 힘들다 싶어져서 옆에 계신 스텝분에게 얼마나 남았냐고 여쭤보니
바로 앞이 피니쉬에요!!!라고 하십니다...으잉??
눈앞에 지난번 화천대회 4등하신 백선영님이 보이는데 거리가 얼마 남지않아 잡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드는 상황에서
일단은 힘을 쏟아보는데 마지막에 힘들어서 페달을 놓은 결과가...
...두둥 0.15초 차이로 기록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합니다ㅡ.ㅡ;;;
아쉬움을 안고 다시 서울로 복귀 ㅎㅎ
이번 대회를 통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마지막까지 쥐어짜내야만 후회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내년엔 꼭!!리벤지 하러 갈거에요 소백산 대회 ㅎㅎ
참가하신분들 고생 많으셨고 입상하신분들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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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