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일 펀드매니저도 받아보는 오늘의 아침 주식시황(코스피, 코스닥)
* 이메일로 보내드리던 Maket Summary(시황)자료를 지난주부터 앱에도 게시하고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 한미약품 : 아무래도 미심쩍은 29분
# 시장이 오히려 도이체방크편?
# 3Q 실적시즌 - 7일(금) 삼성전자부터
연휴간 글로벌 시장 정리
금요일 S&P500 0.8% 상승 / 다우 0.9% 상승 / 나스닥 0.8% 상승
월요일 S&P500 0.3% 하락 / 다우 0.3% 하락 / 나스닥 0.2% 하락
금요일 미국증시는 도이치뱅크 벌금이 경감될 것이란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은 금요일과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도이체방크의 벌금이 경감된다고는 하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고, 은행섹터가 이슈가 되자 최근 유령계좌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웰스파고도 리스크의 한 축으로 나타났습니다. 웰스파고 주가도 3년래 최저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슈는 영국의 테레사메이 총리가 내년 3월까지는 브렉시트를 개시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기대와 달리 브렉시트가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파운드화도 31년 최저수준까지 절하되었구요. 물가비싸다는 영국, 여행가기엔 좋겠네요.
도이체방크 벌금경감 이슈
이전 마켓 써머리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도이체방크 이슈는 리먼브라더스경우와 본질이 다
릅니다. 즉, 이번 이슈의 본질은 '벌금'이기 때문에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
서 최악으로 치닫진 않을 것이라 말씀드렸던 것입니다.
미국법무부도 독일정부도 '제2의 리먼브라더스, 제2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런 식으로 일이 커지길 바라지는 않을것입니다.
현재 미국 법무부와 도이체방크가 벌금액수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도이체방크가 미리 준비해둔 충담금은 64억달러(약7조원)라고 하니, 그보다 조금 낮은수준에서 협의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까지 상황을 비유하자면
미국법 선생님이, 잘못을 저지른 독일은행이에게 15시간 손들고 있기 체벌을 내렸고, 독일
은행이가 도저히 15시간은 무리라고 생각해서, 엄마 메르켈에게 선생님 좀 말려주거나, 엄마가
몇 시간만 대신 해달라고 조릅니다.
엄마인 메르켈도 최근에 외부에서 아이들 입양해서 유독 바쁘고, 계모임하던 영국이가 자기 맘대
로 계에서 탈퇴하겠다고 한 뒤라 정신이 없어서 이번만큼은 매정하게 외면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은행이가 진짜 쓰러지는거 아니냐며 걱정하던 차에, 지켜보던 학생들이 나섭
니다. 이러다가 지난 2008년 수업시간에 갑자기 쓰러져서 온 학교를 뒤짚어 놓았던 리만형제들처럼 되
는거 아니냐고. 그러자 선생님이 체벌을 6시간으로 줄여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기시작하고 학생들은 안도합니다.
오늘 한국시장 메모
실적시즌 스타트! 시직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부터
오는 금요일(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잠정치가 발표됩니다. 2분기에는 8조원대 영업이익 발표하며 주가 상승세가 탄력 받았었는데요. 이번 3분기는 갤노트7 때문에 영업이익이 다시 7조대로 내려올 것이란 전망입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평균은 약 7조6천억입니다.
과연 갤노트7 리콜에 따른 비용이 얼마나 발생했을지, 반도체가 좋아서 전망치인 7조6천억을 넘길 수 있을런지요.
애널리스트 전망치 기준으로 3분기 실적이 기대되는 섹터는 화학, 철강, 기계 반도체(삼성전자
제외) 입니다.
한미약품 공시지연 논란 - 미심쩍은 29분
간단하게 투자자들이 화가 난 포인트는 두가지인데요.
1) 한미약품은 이번에 계약취소된 '올무티닙'의 부작용으로 사망사례가 지난 4월에 있었는데 왜
공시하지 않았을까입니다.
임상환자 사망케이스가 울무티닙 계약취소의 결정적인 이유로 추정되기 때문에 이 내용이 미리 공시되었다면 지난 금요일과 같은 혼란자체가 없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2) 29일(목) 저녁 7시경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울무티닙 계약취소 통보를 받고, 서두르면 당일 저녁에도, 아니면 그 다음날(금요일) 아침 개장전에 공시할 수 있었는데, 왜 9시 30분경에야 뒤늦게 공시를 했는지 입니다.
이미 29일 오후 4시30분경 호재성 공시를 발표 한 상태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다음날 개장후
주가 상승이 예상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상황에서 악재성 공시를 이미 확보했는데 안일한 대처(회사측 표현으로는 신중한 대처)로 29분의 '정보 비대칭'을 발생시킨 건 아닐까요?
30일 개장하자마자 호재성 공시에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29분만에 악재공시가 나오면서 피해를 보았고, 나아가 만에 하나라도 30일 악재공시가 나오기 전에 내용을 미리 알고 매도한 사람이 있다면 이는 엄연한 미공개 정보 이용의 불법입니다.
거래소는 개장전이라도 신속공시를 권장하였다고 하니, 거래소와 협의때문에 공시가 지연되었다는 회사측 설명이 화가난 피해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습니다.
<한미약품 공시관련 상황정리>
29일 목요일 아침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새로운 계약 체결을 통보받음.
29일 목요일 오후 장마감 후 4시50분 제넨텍과의 새로운 계약체결 공시
29일 목요일 저녁 7시경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취소 통보 받음
30일 금요일 오전 9시정각 주식시장 개장 - 신규계약체결 소식만 공시된 상황이기때문에 개장 후 30분만에 주가 5% 이상 상승
30일 금요일 오전 9시 29분 -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계약취소 공시. 이후 주가 폭락해 전일종가대비 18% 하락. 장중고가 대비로는 약 23% 폭락
원문출처: http://blog.naver.com/lgtkatjd1/2208274620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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