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포럼 입니다.

빅네임은 토트넘에 안 오는 현실…호주 출신 셀틱 감독 급부상

뽐뿌뉴스
등록일 2023-06-01 05:48
조회수 300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빅네임’은 토트넘 홋스퍼에 오지 않는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언론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으로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
스콧 먼 최고책임자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가장 선호하며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호주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호주 대표팀을 이끌었다.
2015년 아시안컵에서 호주를 정상으로 이끈 경력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그는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 사령탑으로 일했다.
2021년 셀틱으로 적을 옮긴 후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성공하며 지도자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셀틱은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오현규가 뛰는 팀이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국내 축구 팬에게도 유명한 인물이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 빅리그 경험이 없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일해본 적이 없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지도자다.
스티븐 제라드만 봐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에서 2020~2021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2021년 애스턴 빌라 지휘봉을 잡은 후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자리에서 내려왔다.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수준 차이를 고려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셀틱의 경우 스코틀랜드에서는 절대강자라 어떤 감독이 이끌어도 우승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정글 같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 혹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생제르맹 감독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들처럼 유명한 지도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구단이 아니다.
이번시즌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8위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다.
빅네임 감독이 굳이 토트넘까지 올 이유가 없다.

토트넘은 현재 신중하게 후보 리스트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하지는 않겠지만, 팬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실력파 감독의 부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weo@sportsseoul.com

파워링크 등록안내



			-목록보기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로그인 후 코멘트를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짤방 사진		익명요구 다른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