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헤어지면서 현명하게 해결할 답변을 구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두서없이 글써도 이해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저흰 올해 29살 동갑 커플입니다
저는 엄마아빠 밑에서 아직 독립안한 상태고,
남자친구는 일찍이 독립해서 방 두개에 거실부엌있는 집에 월세(500/46만원)로 살고 있고 중고차 올현금으로 사서 갖고 있어요
둘다 직장에서 만나서 수입이 같아요 연 4000만원 버는데 전 사실 월200넘게 모아도 돈이 넉넉하게 느껴지는데 남자친구는 늘 돈이 없더라구요. 처음에는 독립해 사느라 식비랑 월세랑 등등 들어가는 돈이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돈문제로도 좀 예민?하고 그래서 술마시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제작년에 빌린 대출이 있대요
그것도 제3금융.... 남은돈 1500만원 (금액이 다를수도 있지만 의심하고싶진않아요)
2016년 말에 생활고때문에 빌린건데 2017년에 500만원정도밖에 못갚았대요
듣고 제가 너무 깜짝놀라서 내가 내 차로 카풀 같이 해줄테니 당장 차 팔고 내가 집보증금 줄테니까 집 계약 내 이름으로 바꾸고 보증금+자동차 판 돈으로 돈 갚으라고 했어요
너무 고맙대요 그렇게 말해줘서
어쨌든 전 진심으로 한말이었는데 집에와서 친언니한테 넘 고민돼서 말했더니 언니가 왜 자발적으러 호구짓하려고 하냐고 돈거래 그렇게 쉽게 하면 안된다고 절대 보증금 내주지 말래요..(물론 당장 헤어지라고 했지만 그건 현실불가능이에요 ㅠㅠ )
그래서 저희는 지방쪽으로 내려가면 기숙사(이용료10만원정도) 살면서 돈 벌 수도 있는데 그럼 같이 지방 내려가서 '기숙사 들어가자!'했는데 인원이 안나고 그래서 그것도 안되게 됐어요
결국 시간이 흐르기도 했고 제가 얘의 이런 문제에 대해 점점 좀 흐지부지 손떼게 됐어요
제가 손떼게 된 이유는 사실 남자친구가 악착같이 돈을 모아야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밥을 하루에 한두번은 꼭 배달 시켜먹어요 제가 지켜볼때 한달에 식비로 100만원은 쓰는것 같아요 제대로 계산안해봤는데 150까지 쓸지도 몰라요
먹는거에는 가격 생각안하고 혼자 이인분씩 먹구... 사실 전 돈 없이 공부하던 시절에 식빵만먹고 반년을 버티는 타입이라서 진짜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근데 제가 얘네 집에서 매일 장봐서 요리해줄것도 아니면서 참견하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 그냥 냅뒀어요
그리고 한때는 스크린골프에 빠져서 매일 돈 이만원씩 꼬박꼬박 나가고.. 요새는 뭐 일끝나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지만요
어쨌든 게다가 이번에 비트코인이 엄청나게 이슈중이잖아요
저는 옛날에 입금터서 십만원만 넣어놓고 장난치는 정도로만 했는데
얘는 자기 돈 한푼도 없다고 매일 차트만 보고 계좌 안터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러다 어느날 얘가 할머니랑 몇번 통화하고 할머니(설명하면 복잡하지만 애기때부터 할마니밑에서 자라서 남친한테 엄마같은 거의 유일한 가족이에요)네 집 갔다오더니
할머니가 내 앞으로 모아둔 천만원을 받아왔대요 그 돈 제 계좌에 입금할테니 그걸로 비트코인 좀 사달래요....
제가 미쳤다고.. 여윳돈으로 하는거지 천만원은 갑자기 생긴 너 전 재산인데 그거갖다가 왜 도박하냐고 진짜 나 이런거 참견하기 싫은데 하지말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나아니면 누구한테 부탁하냐고 제발 해달래요 휴
어쨌든 전 끝까지 안된다고 안해준다고 했어요
그때가 아는 사람은 알지 모르겠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나오기 전전날? 정도고 며칠전부터 장난아니게 쭉쭉 떨어졌잖아요..?
남자친구한테 솔직히 비트코인 했냐고하니 친구 계좌로 500만원했는데 200됐대요...
이 시점엔 이미 이건 얘 인생이니까 내가 너무 참견하지말자는 주의여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ㅋ
오늘 남친이 혼자 부동산가서 집을 엄청 보러다녔어요
가기전에는 이제 진짜 좁고 안좋아도 싼데(300/20만원대, 오래된 동네라 시세가 진짜 싸요) 들어가서 살거라고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부디 그래라 그랬는데..
저녁에 같이 밥먹으면서 말해보니 자기가 20군데 가봤는데 싼곳은 도무지 너무 좁아서 살 수가 없대요 그래서 지금이랑 비슷한 방 두개있는 곳으로 가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지금 사는곳이랑 보증금 같고 월세도 2만원 싼 44만원이래요......
제가 다 잘난건 아니지만 다른건 몰라도 사실 독하게 돈모으는건 진짜 잘하거든요 그래서 맘같아서는 저랑 평생갈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돈 다 뺏어서 돈관리 다 해주고싶어요 그럼 올해 안에 돈 다 갚고 조금 모을수도 있을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제발 그렇게 해달래요 ㅠ 돈 다 준다고.
그리고 잘 찾아보면 2800만원하는 원룸전세 있던데 거기 제돈으로 계약하고 차도 제차로 같이 타고 다니고 그래도 되긴한데,
얘의 답없는 경제관념에 넘 믿음이 안가서 그냥 남의 인생이라 생각하고 관심끄고도 싶고..
이제 곧 그집 계약할까 말까하는 상황인데 사실 그 집 계약하면 아무리 생각해도 얘는 올 해안에 돈 다 못갚을 것 같아요..
저는 얘가 할머니네집에 들어가거나 어떻게든 기숙사로 옮기거나(사실 진짜 노력하면 가능하거든요..식당도 두끼 무료고) 돈 다 털고 전세자금대출 받아서(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전세로 들어가거나
그런 선택을 했으면 좋겠는데 또 다시 월세로 가겠다고 하니 진짜 답답해요 ㅠ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글을 왜 쓰는지 모르겠지만 넘 답답해서 잠이 안와서 글써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또 얘가 기초수급자로 되어있는데 이걸 통해 국가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혹시 아시면 답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
| |
|
등록안내
0
5
보통1
Siest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