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마지막 퍼즐을 잘 끼우고자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오는 8일 울산문수경기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3라운드에서 울산 현대와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승점 47로 6위인 인천은 파이널A(1~6위) 마지노선에 안착해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7위 전북 현대(승점 46) 역시 파이널A 진입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중요하다.
K리그1에서 선두 울산(승점 66)과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8), 3위 광주FC(승점 51), 4위 대구FC(승점 48)까지 파이널A를 확정했다.
남은 자리는 두 자리다.
5위 FC서울(승점 47·다득점 55골)과 6위 인천(승점 47·다득점 38), 7위 전북(승점 46·다득점 37골)이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인천은 더할나위 없는 상승세다.
사실 서울, 전북과 비교해 가장 좋은 흐름이다.
올시즌 축구협회(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그리고 리그까지 ‘세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인천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있다.
FA컵은 4강에 올랐고, 창단 첫 ACL에서는 PO서 하이퐁FC(베트남)를 꺾는 것을 시작으로, ACL 본선 조별리그 1차전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차전 카야FC(필리핀)를 차례로 잡았다.
현재 G조 1위다.
경기 내용도 화끈했다.
마리노스에는 4-2승, 카야전에서도 4-0 승리로 2경기 8골을 몰아쳤다.
무고사와 에르난데스, 제르소 등의 외국인 선수들이 화력을 뿜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 각자의 자리에서 제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다.
리그 분위기도 마찬가지다.
인천은 최근 5경기 3승1무1패다.
선제 실점을 해도 따라가는 힘, 선제골을 넣으면 버티는 힘을 장착했다.
여기에 세 대회를 병행하면서 조성환 인천 감독의 용병술과 로테이션도 딱 맞아 떨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상대인 울산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올시즌 첫 경기에서는 0-1로 패했지만 지난 7월12일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에르난데스의 극장골로 2-1 승리했다.
이후 인천은 상승세를 타면서 3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승점만 확보하며 파이널A ‘자력’ 진출이다.
패한다면 서울과 전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인천이 지고, 서울이 전북을 이기면 인천은 서울과 함께 파이널A에 오른다.
반대로 전북이 서울을 이기면 인천의 파이널A행은 무산된다.
마지막으로 인천이 울산에 패하고, 서울과 전북이 득점 없이 비기면 인천과 서울이 파이널A에 진출하지만, 전북이 득점을 기록하고 비길 경우 인천과 다득점, 혹은 득실차까지 따져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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