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출정식에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대화가 잘 통한다.
”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27)가 동료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뮌헨은 24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시즌 출정식을 진행했다.
김민재는 입단 후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섰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 수비수상까지 받았다.
뮌헨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인 5000만 유로(약 713억원)에 이적했다.
구단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금액으로 영입할 만큼 높은 기대를 걸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신뢰를 보내고 있다.
팀 동료들과 함께 출정식에 나선 김민재는 수비수 중 마지막으로 호명됐다.
장내 아나운서가 김민재를 소개하자 4만 5000여 팬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김민재에 대해선 “이탈리아 챔피언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세리에A 최상위 수비수”라고 설명했다.
이후 팬들 앞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참여했다.
투헬 감독은 미니게임에서 김민재에게 따로 지시하는 등 애정을 보였다.
 |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공식 입단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
김민재는 2023~2024시즌 주전이 유력하다.
분데스리가도 차기 시즌 뮌헨의 베스트11 예상에 포함했다.
독일 매체 빌트는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는 지난 시즌 부진으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다.
우파메카노의 자리를 김민재가 대신할 것”이라고 24일 전망했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네덜란드)가 김민재의 파트너로 함께한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는 영어를 잘한다.
나도 영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대화가 잘 통한다.
새로 합류한 선수가 잘 적응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했다.
빌트는 “김민재와 더 리흐트 모두 장신이다.
두 개의 탑처럼 뮌헨을 지탱할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출정식까지 마친 김민재는 뮌헨의 아시아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팀 적응에 나선다.
26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29일에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대결한다.
이후 싱가포르로 이동해 내달 2일에는 리버풀(잉글랜드)을 상대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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