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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계단을 오르던 도중 발을 접질러버렸습니다.
발에서 오도독~ 하는 느낌이 났지만 일어서서 걸어보니 멀쩡한것 같았고 손으로 주물러보아도 괜찮은것 같았습니다.
그냥 살짝 삐끗했나보다... 하며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고, 일요일에 등산계획이 있어서 등산복 입을거 미리 챙겨놓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아침...
아무생각없이 일어났는데 발등이 시큰~하며 엎어졌습니다;; 서있을수가 없더라고요...
발을 보니 발등이 띵띵 부어있었습니다.
오늘 산행은 글렀구나.. 오늘 병원 문안여는데 어쩌나... 하며 주변사람들에게 신세한탄을 하는데
친구가 119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오늘 운영하는 근처 병원을 안내해준다고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발을 접질러서 그러는데 일요일도 진료봐주는 정형외과가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니 이동네엔 없고 그나마 가까운 영등포 근처의 병원을 알려주고 병원 이름과 주소를 문자로도 전송해줬습니다.
처음에만 발을 못디뎠지, 자꾸 디딜려고 하니까 어느정도 걸을만 해 지는것 같아서
등산스틱 이용해서 절뚝거리며 지하철 타고 병원까지 갔습니다.
엑스레이 찍어보니 뼈에 금이 갔다고 발등 골절이라네요.
의사샘이 그자리에서 반깁스 해주시고, 등산스틱 쓰는거 보시더니 목발은 필요없겠다며 안주셨어요.
전치 한달 정도 라고 하더군요...
으앗 혐오스러우시다면 죄송합니다.
다시 등산스틱을 이용해서 절뚝거리며 집에가는데
발가락 부분은 붕대를 안감아서, 발가락이 너무 시려웠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왔습니다.
당분간은 등산이나 달리기등 운동은 무리일것 같습니다.ㅠㅠ
그나마 발목 안다치고 발등을 다친게 다행인것 같습니다.
119에서 이런 안내서비스를 해주는지 몰랐는데 참 고마운 서비스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알게된 사실인데 119신고를 문자로도 할 수 있더라고요.
만약에 산불등을 발견했을 경우, 굳이 119에 전화를 하지 않더라도 문자로 지도어플의 현재위치를 캡쳐해서 보낼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위치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경우 이용하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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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푹 쉬시구요.어여 쾌차하세요~~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