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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가을쯤에 갔었는데 요번에는 여름 휴가 끝물 무렵에 오사카로 다시 다녀오려고 합니다.
여행간다는 생각에 들떠서 가보고 싶은 관광지만 잔뜩 검색해보고 갔는데 제일 큰 미스였습니다.
원래 일식류를 좋아했기 때문에 뭐 아무거나 먹어도 맛있겠지 했는데 의외로 입맛에 안맞는 부분도
많아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다녀온 사람들이 맛집이라고 추천해주는 곳들을 잘 정리해서
다녀왔어야 하는데 말이죠ㅜ 그냥 너무 준비도 없고 생각도 없이 다녀왔던거 같아요 ㅎㅎ
이번에는 사전에 여행블로거들 리뷰도 꼼꼼하게 읽어보고 현지에서도 막힘없이 배불리 먹고 다니려고
번역기 어플 파파고도 깔고, 여행정보 어플 트리플도 깔고 만반에 준비를 갖췄습니다.
사실 현지인들 입맛이 제일 정확하니까 현지인들한테 물어보면 되겠지 했던 생각도 있었는데
일본인들 상상 이상으로 영어 못합니다... 할 줄 아는 사람들도 그 특유의 발음은 진짜 알아먹기 힘들더군요ㅜ
한 번은 좀 약간 엘리트 분위기 물씬나는 일본 여성에게 길을 물어봤는데 기겁을 하고 손사례치면서 그냥 가더군요.
그땐 제 발음이 어눌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그냥... 전체적으로 영어울렁증이 우리나라 이상인듯 합니다ㅜ
작년에 지인들에게 오사카 다녀왔다고 말하면서 먹을 게 별로 없었다고 했다가 엄청 무시당했습니다.
오사카가 그렇게 맛집이 많다면서요?ㅎㅎ
보통 여행 다녀오시면 음식 사진 많이 남기시는데 간만에 여행 다녀온 사진들 정리하다보니 참 못먹고 돌아다니긴 했네요.
음식 사진이라고 남겨온게 다 볼품없는 ㅋㅋㅋ
저처럼 허무하게 다녀오지 마시라고 몇개 남겨봅니다.
어딜 들어가야할지 모르겠고, 그냥 어느 시장통 입구에 있던 소바 가게
널린 쿠시카츠 집에서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켰는데 폭망한 메뉴
텐노지 동물원에서 줏어먹은 아이스크림
쫄쫄이 굶다가 오사카성에서 줏어먹은 오코노미야끼의 흔적
요건 유명한 겁니다. 도톤보리 초입에 그 유명한 타코야끼. 유일하게 찾아간 맛집
카니도라쿠였나 암튼 거기 길거리에서 파는 게구이
가게 이름도 기억 안나지만 체인점 느낌나서 그냥 들어가서 먹은 레스토랑
왜 줄섰는지 모르고 먹은 간식, feat 유니버셜 스튜디오
오사카성 바로 앞에서 사묵은 꼬치
일행중 한명이 생일이라 특별 주문한 케이쿠~
다행스럽게 가게에서 일하는 매니저가 한쿡 유학생이어서 주문을 매우 쉽게 했네요
진짜 고르고 고른 사진들입니다.
주로 길거리에서 대충 떼우거나 편의점에서 많이 사먹었네요ㅜ
카페 브런치 같은 것두 많이 먹었구여 ㅋㅋㅋ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블로그 검색해보고 맛집 하나 가려다가
일행 모두 길치라 30분 헤매고 다른 집 갔던 기억도 있어요ㅜ
다들 준비 철저하게 짜고 여행가시겠지만,
계획 없이 가시는 분들은 트리플 어플이라도 하나 깔고 가세요.
요즘 어플들은 위치 정보 리뷰 이런거 정리 엄청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길치인 분들은 패스랑 관광가이드 책자 같은 걸로 찾아다니다 미궁에 빠집니다ㅜ
끝으로 여행Tip 몇 개 드리자면, 패스는 기본으로 깔고 가실텐데
최대한 여유롭게 짜세요. 공짜혜택 전부 다 누리려다가 체력 방전되서 더 못놀고 옵니다.(체력 만땅이신 분 제외)
그리고 흡연자분들은 제가 갔을 때만 그런건지 원래 스타일이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술집들 늘어선 길에서도 담배피는 사람 별로 안보이더라구요.
그래도 딱히 길에서 흡연하는데 뭐라 하는 사람은 안보여요.
완전 번화가 같은데는 건물 뒤편에 자판기 늘어선 곳 같은데서 많이들 핍니다~
그리고 오사카 더위도 지금 헬이라고 하니 낮 피크 시간에는 츠타야서점 같은데서
커피 한잔 시켜드시고 독서 삼매경하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못먹고 온 입장에서 먹거리로 팁 드리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딱히 주변에 맛집이 없다 싶으면 허름한 가게가 좋더라구요.
들어갔을때 초밥왕 심사위원 같은 노인분들 있으면 평타이상~
 ㅇ
후기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 제가 제일 사고 싶었던
돈키호테 내부에 팬티....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다들 즐거운 여행 되시길~ |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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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음식이 간장베이스로 돌려막기라 일주일넘어가면 물립니다. 특히 쿄토쪽 비싼 음식점 가면 맛있긴한데 그돈이면 다른나라에서 며칠을 먹을 돈이라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의문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