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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 못 들어 충북 제천에 온 김에 오래된 태가 확 나는 중국집에 입장. 
볶음밥 한상 (8,000) 
바로 만들어 주신 달걀국. 
당근, 파, 살코기, 부추 잘 손질 된 재료. 
바닥에 기름도 적을 정도로 잘 볶아 주셨네요. 
포쓰 강한 외관. 
튀기듯 나오는 달걀후라이가 아니라 멈칫했지만 달걀이 얼마나 포슬포슬하던지 감탄을 했네요. 
부부가 운영하시는데 남자사장님은 홀 서빙하시고 여자사장님이 요리하십니다. 오래된 중식당들이 겪는 현실입니다. 고된 주방일로 연로한 남편은 몸이 상해 더는 무거운 웍을 못 잡고, 장사는 유지해야하니 아내가 늦은 나이에 요리를 전담. 그래도 남편이 옆에서 요리스승 노릇하니 막 맛이 없어지거나 그렇지는 않아요.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나이가 나이인 만큼 3~4인분 한번에 나가면 흔들리십니다. 체력, 근력이 약하시니 1~2인분은 잘 하시는데 한번에 4인분 주문받으시고 웍 잡으면 맛이 출렁입니다. 이 부분은 노령의 중식 주방장이 혼자 운영하는 주방의 공통적 단점이니 같은 메뉴는 딱 2인분 까지만 시키세요. 천천히 나와도 된다고 말씀해 주시면 더 좋구요. 
여행길에 길 잘 못 들었다가 맛난 볶음밥 얻어 걸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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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나기 어렵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