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후기인데 그 흔한 캠핑장 사진, 텐트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

추석 연휴동안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3번째 출조(? 제가 낚시를 즐기다보니)를 하게 됐습니다.

백종원표 만두도 아이들과 만들어보고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 첨으로 우중캠핑을 해보기도 하고

첨으로 진상 캠퍼와 다투지도 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캠핑온건데 아침부터 비가와서 텐트 안에만 있으려니 심심했던가 봅니다. 뚱하게 있네요.

그래서 아이랑 같이 집에서 굴러다니던 조명볼 가져온게 생각나서 설치해봅니다.

하칸과 슈프림도 드디어 출동. 이렇게 똑같이 생긴 녀석이 파세코에도 있었다니... OTL

추위를 잘타는 아내를 위한 밤새 풀가동.

백종원표 만두 재료를 준비해가서 아이들과 만들어봤습니다. 심심해하다가 만두 만든다고 하니 급 즐거워하네요.

어른들은 만두 아이들은 완탕으로~

캠핑장에서 아이들과 같이 하는 요리는 꽤 즐겁네요. 다음에는 김밥에 도전해볼까 합니다.

개떡같이 만들었지만 맛은 괜찮았던 최악의 비주얼 만두입니다. 그래도 개 눈 감추듯 사라졌습니다.

자기가 만든건 자기가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마지막 남은 만두까지 싹싹~

비가 그치고 스탠드 해먹에서 엄마와 누워서 내려올 생각도 안하네요. 스텐드를 사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드디어 밤. 설치한 조명등을 켜봤습니다. 이 조명볼 구매한게 한 7~8년 정도인데 이제야 첨으로 켜보네요. ㅋㅋㅋ

졸려 하는 아이를 모델로 사진도 한장!

아내가 왜 난 사진이 이 모양이냐고 해서 다른 사진으로 한장. 그렇다고 10년 전 사진을...

아무튼 즐겁네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캠핑용품으로 3M 귀마개는 필수네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음을 줄여줘서 깨지않고 잘 수 있었습니다.

아내는 영 불편하다고 그냥 잤는데 결국 2시까지 술먹고 진상피우는 옆집에 가서 한바탕하고 왔다고 합니다.

전 그것도 모르고 푹~

추가로 혹시 여주 참숯마을 캠핑장에 대한 정보에 대해 궁금하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봤습니다.

가고 싶어 간곳은 아니고 급하게 찾다가 간 곳입니다.

참고로 특징은 참숯가마가 있어서 어르신들과 가기에 좋을 듯 싶었습니다.

일단 제가 있던 곳은 본관(수영장, 참숯가마)과 가까운 6캠핑장이었습니다.

파쇄석이 깔려 있고 본관과 가까워 되도록이며 6캠핑장을 선택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만, 제가 이용한 사이트 크기는 그리 작은편은 아닌데요.(제 텐트가 엑스프라임 스테이트2룸)

조금 둘러보니 사이트 크기가 조금씩 차이가 있네요. 꽤 작은 것들도 있습니다.

차를 주차하기에도 공간이 무척이나 협소합니다. 주차할 수 없는 사이트도 있고요. 주차를 하더라도 안쪽에서

차를 빼야하면 줄줄이 빼줘야 합니다. 이게 꽤 번거롭네요.

그리고 6캠핑장은 나무가 거의 없습니다. 기껏 해먹을 처음 구입해갔는데 쓰지도 못하고

지인분 스텐드형 해먹만 좀 쓰다왔네요.

수영장, 참숯가마는 모두 별도 비용을 내야하며 참고로 샤워시 본관에 카운터에 가서 샤워장 키를 달라고 하면

수영장, 숯가마를 이용하지 않아도 줍니다. 이걸 받아 샤워실에 들어가 편안하게 샤워하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파리도 정말 많았어요. 파리 때문에 정말 힘들었습니다.

릴렉스 체어에 앉아 책좀 보려했는데 계속 달라붙어서 간질간질 맘먹고 다 차단한 다음 파리를 잡았는데요.

30마리 가량 잡다 지쳐서 포기했습니다.

장점

수영장 규모가 꽤 큽니다. 워터슬라이드도 있고요. 비가와서 제대로 이용못하고 보기만 했는데 아이들 놀기에는 정말 좋을 듯 합니다.

참숯가마가 있어서 그런가 캠핑장 곳곳에 찜질방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분들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 모시고 가도 좋을 듯 합니다.

단점

사이트 간격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소근거리는 소리까지 다 들립니다.

파리가 너무 많습니다. 모기도 많았는데 파리 때문에 모기는 그러려니 할 정도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설이 깨끗하지는 못합니다.

나무가 없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