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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텐트 심실링 작살나면 고민 많으시죠?
제가 현재 그렇습니다 ㅡ.ㅜ
제 텐트는 블랙야크 스카랩 리빙쉘입니다.
천정부터 어디든 다 가루가 날리고 곰팡이인지 모를 색 변화까지...
가격이 있다보니 버리기도 아깝고, 텐트 세탁업체에서는 날짜는 약 한달, 비용을 알려주시면 그냥
새로 사는게 나을꺼라고 하십니다...
다들 꺼리는 작업이지요
미친척 하고 텐트 피칭하고 시이작~~!!
1. 막 뜯어내기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곳은 잘 떨어지고 낙엽처럼도 떨어지고 어디는 또 멀쩡히 붙어 있습니다.
완전 지저분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이걸 진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불안감에 쌓입니다.
약품을 쓰려다가 텐트 변색이나 훼손 가능성 때문에 약품은 배제했습니다.
2. 손톱으로 문대기
조금씩 나옵니다. 근데 10분쯤 지나가면 이걸 언제 다 하나? 괴리감이 듭니다.
손끝이 저리기 시작하고 진도가 안나갑니다. 자, 라이타 도구를 써봅니다만 비슷합니다.
하루에 1M 제거도 힘들어 보입니다.
3. 열 가하기
공구상을 하는지라 헤어드라이기 같은 열풍기를 대 봤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부분이 오징어굽는거 마냥 오그라 듭니다.
오호라~ 역시 에폭시나 실리콘 계열이라 열에 약하군 생각하고 열을 주고 다시 손으로 문댑니다.
쌩쌩한곳은 쭉~~~ 일자로 벗겨집니다.
이거 괜찮네란 생각을 하다가 다시 문제발생!
먼저 뜯어버린 곳은 중구난방으로 되는곳 안되는곳이 나옵니다.
설상가상 손끝은 데일듯이 뜨겁고 또 문대고 열주고 문대고 열주고 반복
이건 또 어느 세월에 하나....
일반 가정에서는 출력문제로 드라이기가 멈출겁니다.
4. 테이프
한번에 저것들을 다 떼어내야 한다!! 는 생각하에
테이프를 썼습니다.
먼저 실링 부위를 상온이상 정도만 열을 주고 테이프를 붙입니다.
저는 그냥 박스 테이프 누렁색 썼습니다.
테이프도 한두개는 들어가겠네요 가게에 많으니까 상관업습니다.
그리고 테이프 위로 다시 열을 가합니다. 열을 주면서 최대한 밀착시켜줍니다. 좀 비벼줘야 합니다.
전 지우개로 문질러 밀착시켰습니다.
이때 첫 실링을 잘 떼어 잡아서 테이프에 붙이고 열을 가합니다. 처음 들어가는 시점에 열을 왠만큼 줘야 합니다.
그 후에는 테이프쪽으로 열을 계속 가하면서 힘을 빼고 내립니다.
한줄이 완벽하게 쭈욱 벗겨졌습니다.
뜨겁지도 않고, 조금씩 남지도 않고 만족스럽네요.
10분에 1M 씩 작업 가능합니다.
일단 5M 깨끗이 벗겨 냈습니다.
어린이날 전까지 새로운 실링까지 입히고 발수코팅까지 해야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ㅜ.ㅜ
걍 테이프 붙인 시점입니다.
열을 주면서 살살
제거된 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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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피!
종기 빠진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