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겨도 난감해…'추격자' 리버풀·토트넘에 필요한 승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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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너는 1위, 나는 4위.
추격자 모드다.
리버풀과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1~2022시즌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각기 다른 팀을 쫓고 있다.
2위 리버풀은 승점82로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83)를 , 토트넘(승점61)은 아스널(승점63)이 차지하고 있는 4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무승부는 의미가 없다.
목표는 다르지만, 얻고자 하는 건 같다.
이들에게 필요한 건 온전한 승점3이다.
승점 1씩을 나눠가질 경우, 각각의 경쟁 상대인 맨시티와 아스널에 뒤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매 경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4경기씩을 남겨뒀다.
리버풀은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 리그는 3연승이다.
지난 4일에는 비야레알을 누르고 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등 분위기는 최상이다.
축구 역사상 첫 쿼드러플(리그와 FA컵, 챔피언스리그, 리그컵)에 대한 동기부여도 크다.
여기에 이번 시즌 홈경기(14승4무) 패가 없다.
홈 12연승이다.
갈길 바쁜 리버풀은 중요한 시기에 토트넘을 안방으로 불러들이는 셈이다.

사실 벼랑 끝에 몰린 건 토트넘이다.
주춤했던 경쟁팀 아스널이 3연승으로 스퍼트를 내고 있다.
최근 5경기서 8골로 화력도 매섭다.
36라운드에서 리즈를 상대하는 등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제외하면 잔여 일정은 하위팀(뉴캐슬, 에버턴)이다.
토트넘은 리버풀과 아스널, 그리고 번리와 노리치를 만난다.

EPL 득점왕 경쟁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22골로 1위, 손흥민(토트넘)은 19골을 기록 중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8골로 3위다.
3파전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아스톤 빌라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 이후 두 경기(브라이턴, 브렌트포드) 침묵 끝에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호날두에게 잠깐 뺏겼던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리버풀이 2승1무로 앞선다.
쿼드러플을 노리는 리버풀과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바라보는 토트넘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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