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성규.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시린 겨울이 끝나간다.
움츠렸던 어깨를 펼 시간이다.
이성규(30·삼성)에게도 봄이 왔다.
이성규의 방망이가 뜨겁다.
지난 25일까지 2023 KBO 시범경기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5홈런, 10타점, 장타율 1.040, 출루율 0.444를 선보였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다.
삼진은 4개로 최소화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고 있다.
의미가 크다.
길었던 백업 생활을 끝낼 기회다.
이성규는 광주동성고, 인하대를 거쳐 2016년 2차 4라운드 전체 3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2군 퓨처스리그를 맹폭했다.
특히 2018년엔 경찰 야구단 소속으로 타율 0.366(224타수 82안타), 31홈런, 79타점, 장타율 0.879를 선보였다.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그러나 1군에선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선구안, 변화구 대처 능력 등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0.179(307타수 55안타), 12홈런, 38타점, 장타율 0.332, 출루율 0.262에 머물렀다.
볼넷 26개를 얻어내는 동안 삼진은 무려 100개였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를 개막전 주전 중견수로 고려하고 있다.
본래 중견수는 김현준이 맡을 예정이었다.
김현준은 지난 19일 KT전 도중 오른쪽 손목에 이상을 느꼈다.
유구골 골절로 최근 수술을 받았다.
복귀까지 3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공백을 채울 자원으로 이성규, 윤정빈 등이 거론됐다.
현재까진 이성규가 경쟁에서 앞서있다.
이성규는 프로 입단 후 줄곧 내야수로 뒤를 받쳤다.
내야 전 포지션을 골고루 오갔다.
출장이 가장 잦았던 2020년엔 1루수로 435⅓이닝, 3루수로 95이닝 등을 기록했다.
외야 수비는 2020년 중견수로 1이닝, 2022년 좌익수로 2이닝을 본 것이 전부다.
올해 외야수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범경기서 부족한 실전 경험을 채우는 중이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