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홍원기 키움 감독. 사진=뉴시스 |
악수였다.
프로야구 키움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9로 역전패했다.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이날 마침표를 찍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2승2패를 허용했다.
회심의 승부수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그래서 더 뼈아팠다.
선발투수로 정찬헌을 내보냈다.
정찬헌은 2이닝 동안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1회 2사 1, 2루와 2회 2사 2루서 각각 장성우, 심우준을 뜬공 처리했다.
그런데 3회에 등판한 투수는 정찬헌이 아닌 한현희였다.
이날 경기 전 홍원기 키움 감독은 ‘총력전’을 선포했다.
상황에 따라 불펜진을 조기에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리드를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한현희는 2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점수도 뒤집혔다.
3회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5회엔 2사 후 배정대에게 2루타, 강백호에게 자동 고의4구를 내줬다.
후속 알포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최원태가 등판했다.
박병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그렇게 2-3이 됐다.
정규시즌 성적을 보면 아쉬움이 더 짙다.
정찬헌은 올해 KT전 3경기 17이닝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선전했다.
수원에선 1경기를 치러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한현희는 3경기 9⅔이닝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6.52로 좋지 않았다.
수원에선 2경기 4이닝서 7실점해 평균자책점이 15.75까지 치솟았다.
결과론이지만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뒤이어 나온 투수들도 줄지어 실점했다.
최원태가 ⅓이닝 무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동혁이 ⅓이닝 2실점을 떠안았다.
김동혁은 앞선 2경기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은 선두타자 김민혁의 타구에 왼쪽 다리를 맞았다.
투구를 이어갔으나 고전했다.
윤정현이 ⅔이닝 3실점을 더했다.
2실점한 뒤 무사 2루서 양현에게 공을 넘겼다.
양현이 후속 송민섭에게 1타점 안타를 맞아 자책점이 3점으로 늘었다.
김선기는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빚었다.
키움 타선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다.
7회 김준완의 1타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1타점 희생플라이, 8회 김휘집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격차는 이미 너무 벌어진 뒤였다.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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